[D:현장] ‘10주년’ 슈퍼주니어-D&E, ‘제로’부터 다시 시작
입력 2021.11.02 13:04
수정 2021.11.02 13:04
첫 정규앨범 '카운트다운' 2일 발매
10주년을 맞은 유닛 그룹 슈퍼주니어-D&E가 꽉 채운 정규앨범으로 돌아왔다.
슈퍼주니어-D&E(동해, 은혁)는 2일 오전 첫 번째 정규 앨범 ‘카운트다운’(COUNTDOWN)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2011년 데뷔한 슈퍼주니어-D&E는 올해로 데뷔 10주년을 맞았다. 이번 첫 정규앨범 ‘카운트다운’은 시작이나 발사 순간을 ‘0’으로 하고 계획 개시의 순간부터 시, 분, 초를 거꾸로 세어 가는 행위를 의미한다. 지난 10년의 시간을 토대로 슈퍼주니어-D&E가 새롭게 시작한다는 뜻을 담았다.
은혁은 “기분이 남다르다. 유닛으로 10주년을 맞는다는 것이 쉽지 않다. 또 슈퍼주니어-D&E는 정식 기획에 의해서 만들어진 유닛이 아니다. 콘서트 이벤트 무대를 준비하다가 여기까지 온 것이라 더욱 감회가 새롭다”라고 말했다.
동해는 “사실 데뷔 10주년이라는 것도 몰랐다. 10년 전에는 D&E라는 유닛이 결성되거나 만드는 그림을 그리지 못했다. 그저 우리 둘이 음악이 좋았고, 무대가 좋았다. 해외에 나갈 일이 생기면 우리끼리 재밌게 나누던 얘기들을 실제 D&E로 풀어내다 보니까 여기까지 오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은혁은 “동해가 추진력이 좋다. 저는 보통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거나 열심히 하는 편인데 동해는 뭔가 계속 하려고 한다. 어딘가에 가면 하나라도 더 하면 좋지 않을지 생각을 많이 하는 편이다. 제안도 많이 하고, 회사에 아이디어도 많이 낸다. D&E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동해가 끌고 제가 잘 따라갔기 때문”이라고 공을 돌렸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제로’(ZERO)를 비롯해 ‘뷰티풀 라이어’(Beautiful Liar) ‘멀리’(Far away) ‘느낌적인 느낌’(Feel That Feelin') ‘라라라’(La La La) ‘해브 어 나이스 데이’(Have a Nice Day) ‘뮤즈’(Muse) ‘쉐어 마이 러브’(Share My Love) ‘홈’(Home) ‘제로’ 영어 버전 등 총 10트랙이 담겼다.
타이틀곡 ‘제로’는 에너제틱한 리듬, 키보드의 플럭 사운드가 돋보이는 일렉트릭 힙합 장르의 곡. 동해가 직접 작사와 작곡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동해는 “여러분들이 없었다면 D&E는 제로, 아무것도 아니라는 의미를 담은 곡이다. 여러분들이 있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는 뜻을 함축적으로 담은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앨범 활동의 방향성도 밝혔다. 은혁은 “이번 활동을 통해 특별한 목표를 두지 않는다. 목표를 정하게 되면 거기에 얽매이는 것 같다. 좋은 성적이나 성과가 따라오게 된다면 좋지만 알 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지금처럼 즐겁게 활동하고 싶다”고, 동해 역시 “길을 정해놓기는 하지만, 길대로 가지 않더라. 음악이 좋고 팀이 좋으면 즐겁게 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슈퍼주니어-D&E 첫 번째 정규 앨범 ‘카운트다운’이날 오후 5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