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안철수, 대선 끝까지 안 뛸 것…새로운 가치 뭐가 있나?"
입력 2021.10.24 15:39
수정 2021.10.24 17:35
"'제3지대'·'새정치'와 다른 것 내야
신당 창당 김동연, 어느 팀인지 명확
김종인 회동서 전반적인 사항 공유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4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대선 출마 결심 소식이 전해진 데 대해 "후보로 끝까지 뛰지 않을 것"이라며 "새로운 가치가 무엇이 있나 모르겠다"고 혹평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상암동 누리꿈 스퀘어에서 열린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의 '새로운 물결' 신당 창당 발기인대회에 참석한 직후 취재진과 만나 "안철수 대표가 이번에 출마하면 지금까지의 '제3지대론'이나 '새정치' 이런 것과는 다른 새로운 가치를 내야 하는데 사실 그게 뭐가 있을지 모르겠다"며 "끝까지 후보로 뛸 지에 대해서는 안 그럴 거라 생각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날 신당 창당을 알린 김동연 전 부총리와 향후 단일화 추진 여부에 대해 이 대표는 "발기인대회를 보며 느낀 핵심 키워드는 '변화'"라며 "변화를 하려면 정권교체를 만들어야 되는 게 당연하지 않나. 오늘 직접적인 표현은 없었지만 김 전 부총리가 어느 팀인지는 명확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같은날 정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회동했던 이 대표는 "김 전 위원장과는 상시적으로 소통하기 때문에 오늘 만남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할 것은 없다"며 "선거가 다가오고 있기 때문에 전반적인 사항들을 상의드리고 생각이 공유되는 지점이 있는지 확인했다. 언론인들이 궁금해할 만한 제안은 없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현재 진행 중인 당 대선 후보 최종 경선의 여론조사 문항을 놓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는 데 대해 "화요일 쯤에 여론조사 문항이 결정될 예정이라고 들었는데 아직 세부내용을 보고받지는 않았다"라며 "경선관리위원회에서 1차적으로 최대한 많은 의견을 듣고 조율해서 합의안을 도출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당 경선 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의 부인이자 정신과 전문의인 강윤형 씨가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향해 '소시오패스'라 발언한 것을 두고 "후보 개개인의 선거 상 행보라 평가하기는 어렵다"며 "원 전 지사가 상황에 대해 잘 이해하고 움직이는 것으로 보여 제가 덧붙이진 않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