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괴물 칩셋’의 신형 맥북프로 공개…역대급 성능
입력 2021.10.19 03:58
수정 2021.10.19 04:03
고성능 'M1 프로'와 'M1 맥스' 칩셋 탑재
CPU·GPU 최대 3.7∼13배 빨라
"애플이 만든 것 중에 가장 강력한 노트북"
애플이 괴물급 칩셋을 탑재한 맥북프로를 선보였다.
애플은 1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시 애플파크캠퍼스에서 신제품 발표행사를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고성능 시스템 온 칩 'M1 프로'와 'M1 맥스'를 탑재한 '맥북프로'를 공개했다.
M1 프로 칩은 지난해 출시된 맥북에어에 적용된 M1칩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최대 10코어 중앙처리장치(CPU)와 16코어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M1 맥스는 32코어 GPU까지 확장된다.
이에 따라 맥북프로의 성능도 대폭 강화됐다. 맥북프로는 이전 제품보다 최대 3.7배 빠른 CPU 성능, 최대 13배 빠른 GPU 성능을 제공한다. 동시에 전력 소모량도 대폭 줄여 최대 21시간의 배터리 사용시간을 갖췄다.
여기에 리퀴드 레티나 프로 XDR(Liquid Retina Pro XDR) 미니 LED 디스플레이와 프로모션 기능을 통한 120헤르츠(Hz) 주사율, 최대 64기가바이트(GB)의 메모리, 자석 충전기인 맥세이프, HDMI포트와 SD카드 슬롯 등을 탑재했다. 다만 그동안 소비자들 사이에서 불편하다는 비판이 제기되던 상단 터치바는 빠졌다.
속도와 전력 소모량 등 성능도 대폭 개선하면서 더욱 더 빠른 멀티스트림 성능을 제공한다는 평가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맥북프로는 우리가 만든 것 중에 가장 강력한 맥 노트북”이라며 "가장 발전한 애플 실리콘과 맥OS의 힘을 합치면 아주 뛰어난 성능과 기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예시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맥북프로 신제품 가격은 14인치 269만원, 16인치 336만원부터 시작하며, 실버와 스페이스 그레이 2가지 색상으로 제공된다.
한편 애플은 이날 무선 이어폰 신제품 '3세대 에어팟'도 함께 공개했다. 디자인·음질이 개선됐고 배터리 사용 시간이 늘어났다. 가격은 24만9000원으로 책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