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스마트폰 '글로벌 1위' 굳건…애플은 샤오미 제치고 2위 탈환
입력 2021.10.18 11:25
수정 2021.10.18 11:38
애플, 샤오미에게 밀린지 3개월 만에 2위 재탈환
삼성전자, 23% 기록하며 부동의 1위
"반도체 공급난으로 스마트폰 생산 차질 내년까지 지속될 듯"
삼성전자가 3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에서 세계 1위를 지켰다. 애플은 아이폰13 초기 흥행에 힘 입어 한분기 만에 샤오미를 제치고 2위를 탈환했다.
18일 글로벌 리서치회사 캐널리스가 집계한 올해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에서 삼성전자는 23%로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19%)보다 4%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이어 애플이 15%, 샤오미가 14%로 나타났다.
지난 2분기 샤오미가 2위(17%), 애플이 3위(14%)를 기록했지만 한 분기 만에 애플이 점유율을 1%포인트 끌어올리며 샤오미를 제쳤다. 캐널리스는 "아이폰13에 대한 강력한 초기 수요 효과"라고 분석했다. 아이폰13시리즈는 국내뿐 아니라 미국, 중국 등 1차 출시국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품귀현상을 빚는 등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샤오미는 지난 2분기 창사 이래 최초로 세계 2위를 기록한 것을 두고 "3년 내 삼성전자를 제치고 세계 1위를 기록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지만, 한분기 만에 애플에게 뒤쳐지게 됐다.
1년전과 비교하면 지난해 3분기 애플의 점유율은 12%에서 15%로 올랐고 샤오미는 14%로 유지됐다.
한편 올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반도체 공급 부족 등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했다.
캐널리스는 "스마트폰 업계는 최대한 기기 생산량을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년까지 부족 현상이 완화되지 않을 것"이라며"스마트폰의 채널 재고는 이미 바닥을 치고 있으며 수요를 충족시키는 것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