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놓고 자해공갈…다가오는 차량에 발 내밀고 기다린 男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입력 2021.09.29 09:11
수정 2021.09.29 04:56

골목길에서 서행하던 차량에 의도적으로 한쪽 발을 슬그머니 내민 남성의 모습이 포착됐다.


28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는 '골목길 지나가는데 어떤 사람이 갑자기 도로 위로 발 한쪽을 슬그머니 내밀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 따르면 사건은 21일 오후 7시경 서울 중구의 한 골목에서 발생했다. 제보자는 "서행 중에 사람이 한 명 서서 차를 보고 있다가 다가오는 것을 보고 바로 앞에서 발 한 쪽을 슬그머니 내밀었다"면서 "발견하고 나서 더 느리게 서행하면서 피해서 지나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이 사람은 차가 옆을 지나가면서도 계속 차를 지켜보면서 발을 내밀고 있었다"며 "잘 피해서 지나갔기 때문에 내려서 싸우거나 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제보자는 "이러한 경우 자해 공갈 미수로 신고하여 문제가 있다고 경찰이 받아들일까요? 혹은 고소가 가능한 사건이 되나요"라며 "이러한 경우가 꽤 존재할 것으로 생각되는데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요"라며 조언을 구했다.


한문철 변호사는 "현실적으로 처벌은 어려워 보인다"면서도 "하지만 일부러 그런 게 뻔하니, 실제로 사고 나서 보험사 접수가 들어간 순간은 처벌 대상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별의별 사람이 다 있으니 길에 사람이 있을 때는 완전히 옆으로 비킬 때까지 섰다 가라"고 조언했다.


해당 영상에 누리꾼들은 "이상한 사람들은 끊이질 않는다" "발 압류하자" "미수로 처벌받게 하고싶네" "아직도 저런 사람들이 있네" "자해공갈단으로 신고 안 되나" 등 분노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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