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는 K리그, 10년 만에 ACL 8강에 3팀 진출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1.09.15 22:01
수정 2021.09.15 22:02

전날 울산 이어 포항, 전북 합류

K리그 팀들이 10년 만에 AFC챔피언스리그(ACL) 8강에 무려 3팀이나 이름을 올렸다.


포항은 15일 일본 오사카의 나가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레소 오사카와 2021 ACL 16강 단판 승부에서 전반 25분 터진 이승모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포항은 2014년 대회 8강 진출 이후 무려 7년 만에 8강 무대를 밟게 됐다.


전북 현대는 같은 날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16강 홈경기서 BG 빠툼 유나이티드(태국)를 승부차기 끝에 가까스로 제압하고 8강 진출을 확정했다.


빠툼을 상대로 120분 연장 혈투 끝에 1-1로 승부를 내지 못한 전북은 승부차기서 송범근이 두 차례 선방을 기록하며 4-2로 승리했다.


수문장 송범근은 상대 3~4번 키커의 슛을 연이어 막아냈다. 전북은 구스타보, 김보경, 일류첸코, 김진수가 모두 깔끔하게 킥을 성공하며 8강 진출의 기쁨을 맛봤다.


K리그는 전날 울산 현대가 승부차기 끝에 조현우의 선방쇼에 힘입어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를 3-2로 누르고 8강에 올랐다. 이어 포항과 전북이 8강에 합류해 K리그의 위용을 떨쳤다.


K리그 팀들이 8강에 3팀이나 진출한 것은 2011년 이후 10년 만이다. 당시 전북, 수원, 서울이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특히 K리그1 2강 울산은 대회 2연패, 전북은 5년 만에 우승 도전에 나선다. 8강 대진 추첨은 오는 17일 오후 4시에 열린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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