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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스 역대 1위 오르고도 웃지 못한 호날두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1.09.15 07:39
수정 2021.09.15 07:39

'177경기' 호날두, 챔스 최다 경기 출장 타이

맨유는 완 비사카 퇴장 후 2골 얻어맞으며 역전패

챔피언스리그 최다 경기 출장 타이를 이룬 호날두. ⓒ AP=뉴시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챔피언스리그의 역사를 쓴 경기서 웃지 못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15일(한국시간) 스위스 베른에 위치한 스타드 드 스위스에서 열린 ‘2021-22 UEFA 챔피언스리그’ 영보이즈와의 조별리그 1차전서 1-2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맨유는 호날두를 비롯해 제이든 산초, 브루노 페르난데스, 폴 포그바 등 주전 선수들이 총출동, 시즌 첫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승리로 이끌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출발은 좋았다. 맨유는 전반 13분 역습 과정에서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올려준 감각적인 크로스를 쇄도해 들어간 호날두가 절묘하게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었고 그대로 논스톱 슈팅으로 선제골을 올렸다.


이미 챔피언스리그 최다골 기록을 보유 중인 호날두는 이번 득점으로 135호골을 신고했다. 앞서 호날두는 경기 출전이 확정되면서 챔피언스리그 역대 최다 경기 출장 부문에서도 타이를 이룬 바 있다.


이로써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 시절 동료였던 이케르 카시야스와 177경기 출전으로 어깨를 나란히 했고 오는 30일 비야레알과의 홈경기서 출전할 경우 단독 1위에 오르게 된다.


챔피언스리그 최다 경기 출장 순위. ⓒ 데일리안 스포츠

호날두의 선제골로 기세를 올린 맨유는 전반 25분에도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호날두의 연계 플레이로 다시 한 번 득점 기회를 맞았다. 하지만 호날두의 강력한 슈팅이 상대 골키퍼에 막히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놀랍게도 맨유의 슈팅은 거기까지였다. 급기야 전반 35분에는 완-비사카가 거친 플레이로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몰렸고 소극적인 플레이로 전환한 맨유는 후반 20분 동점골을 허용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공격의 고삐를 죄는 대신 호날두와 브루노를 교체시키며 수비 전환을 꾀했다. 그러나 경기 종료 직전, 제시 린가드의 치명적인 패스 실수가 나오면서 역전골을 얻어맞으며 빈손으로 맨체스터행 비행기에 올랐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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