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당청 내 손준성 비호세력"…靑 "답변할 사항 아냐"
입력 2021.09.15 09:42
수정 2021.09.15 09:43
秋, 민주당 경선 후보 토론회서 인사 의혹 제기
박수현 "유불리 따라 이용? 휘말리지 않을 것"
청와대는 15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 '고발 사주' 의혹의 핵심 인물인 손준성 전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 인사와 관련해 당·청 내 비호세력이 있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답변할 사항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정치는 정치권에서 논의해야 할 문제"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앞서 추 전 장관은 전날 MBC '100분 토론' 주관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 토론회에서 손 전 정책관의 유임과 관련해 "민주당과 청와대 내에도 엄호한 사람이 있었다"고 말했다. 추 전 장관은 '당에서 엄호한 사람이 있다'는 답변에서는 손으로 이낙연 전 대표를 가리키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박 수석은 "고발 사주 의혹을 가지고 정치권에서는 사실관계보다는 정치적 의혹을 가지고 서로 이야기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대통령께서 이미 청와대 참모들을 향해서 정치의 계절이 왔지만 정치적 중립을 명확히 지키라는 엄명을 하신 바가 있고, 얼마 전에는 정부 부처를 향해서도 오해받는 행동을 하지 않도록 각별하게 주의하라고 당부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청와대가 왈가왈부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며 "청와대는 현재 저희에게 주어진 민생과 방역과 백신접종, 대통령 해외순방에서 높아진 대한민국 위상을 드러내고 보여드리는 데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박 수석은 '야권이 청와대까지 끌고 들어갈 경우에는 어느 정도 입장표명을 해서 불씨를 꺼야 되지 않느냐'는 질문에도 "정치의 계절이 왔다고 해서 대통령과 청와대를 정치권으로 끌어들이려는, 유불리에 따라서 이용하려는 것에 청와대는 휘말리지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