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공모가 9만6천원→9만원 낮춰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입력 2021.08.31 17:38
수정 2021.08.31 17:39

10월14일 코스피 상장 목표

카카오페이가 몸값을 낮춰 코스피 입성에 다시 도전한다.


카카오페이는 31일 증권신고서를 정정 제출하고 하반기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일정에 돌입했다.


카카오페이는 기존 계획대로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총 1700만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6만원~9만원으로 조정됐다. 기존 6만3000원∼9만6000원보다 3000원∼6000원 내려갔다.


공모예정 금액은 희망가 상단가 기준 약 1조5300억원이다.


카카오페이는 오는 9월29일~30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10월5일~6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 뒤 10월14일 코스피에 상장하겠다는 목표다.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 JP모간증권, 골드만삭스증권이며, 대신증권이 공동주관사를 맡는다. 한국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도 인수회사로 참여할 예정이다.


한편, 카카오페이는 국내 최초로 일반 청약자 몫의 공모주 물량 100%를 균등 배정한다는 계획을 그대로 유지했다. 공모주 청약의 장벽을 낮춰 청약자에게 동등한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최소 청약 기준은 20주로, 청약증거금 90만원이 필요하다.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는 "상장 이후 카카오페이 플랫폼만의 범용성, 연결성, 확장성을 기반으로 주주 가치를 제고하며 3650만 사용자를 넘어 전 국민의 금융 생활을 이롭게 하는 변화를 일으켜갈 것"이라고 밝혔다.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