兆 단위 볼트 리콜 GM "LG는 매우 중요한 파트너"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입력 2021.08.27 15:04 수정 2021.08.27 15:05

GM-LG 공동 개발한 얼티엄 배터리 플랫폼 자신감

"얼티엄 배터리 플랫폼에 영향 주지 않을 것"

미국 완성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의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인 메리 배라가 배터리 공급사인 LG에너지솔루션과의 관계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GM은 전기차 볼트에 대한 조 단위 리콜을 진행중이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배라 CEO는 이날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배터리 결함은 쉐보레 볼트 EV에만 국한되는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앞서 GM은 20일(현지 시각) 2017~2019년식 쉐보레 볼트EV 일부 모델에 한해 진행하고 있는 자발적 리콜 조치를 볼트EUV를 포함한 볼트EV 전 모델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추가 리콜 규모는 지난 리콜에 포함되지 않았던 2019년형 볼트EV 9335대(미국 6993대, 캐나다 1212대), 2020~2022년형 볼트EV 및 볼트EUV 6만3683대(미국 5만2403대, 캐나다 9019대)다.


GM은 리콜을 발표하며 "배터리셀에 음극 탭 결함 및 분리막 접힘 등 희귀한 2가지 제조 결함이 동시에 존재할 가능성이 발견됐다"고 했다. 이 배터리는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셀을 생산하고 LG전자가 모듈화 작업을 거쳐 GM에 공급했다.


이에 대해 배라 CEO는 "매우 중요한 파트너인 LG와의 합작사업을 통해 각사의 전문기술을 결합시키고 있으므로 얼티엄(Ultium) 플랫폼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면서 "GM의 새로운 얼티엄 배터리 플랫폼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GM이 주도적 입지를 확보하기 위해 배터리 기술과 관련해 다양한 방법을 갖고 있다"며 "얼티엄 플랫폼은 유연성이 있으며, 많은 화학식이 도입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GM은 LG에너지솔루션과 합작사 ‘얼티엄셀’을 설립하고 오하이오주와 테네시주 두 지역에 배터리 생산을 위한 대규모 합작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공동 개발한 얼티엄 배터리 플랫폼은 연말 허머(Hummer) 픽업트럭, 캐딜락 리릭(Cadillac Lyriq) SUV 등 GM의 플래그십 전기차에 탑재될 예정이다.


GM은 또 차세대 배터리 리튬 금속 배터리 개발을 위해 개발사 솔리드에너지 시스템즈(SolidEnergy Systems(SES)와 파트너십을 체결해 협업하고 있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통신은 "배리 CEO가 다양한 배터리 옵션(선택)을 거론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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