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중국과 미세먼지·기후변화 대응 논의
입력 2021.08.26 19:22
수정 2021.08.26 19:23
2021 청천계획 세부방안 점검
환경부는 26일 한·중 환경 국장급 회의를 열어 미세먼지, 기후변화 대응 등 주요 환경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양국은 올해 3월 한정애 환경부 장관과 황룬치우 중국 생태환경부 장관이 영상회의를 통해 고농도 미세먼지가 예상될 때 공조를 강화하기로 한 바 있다.
이날 영상으로 진행한 회의는 이병화 환경부 기후변화정책관이 대표로 참석했고 중국에서는 궈징 생태환경부 국제합장사 사장이 함께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청천계획 이행 성과를 평가하고 올해 3월 확정한 2021년 청천계획 세부이행방안을 점검했다.
2021년 청천계획은 ▲대기오염 방지 정책 및 기술교류 ▲탄소중립을 위한 온실가스 정책대화 ▲청천 콘퍼런스 ▲대기질 예보정보 및 예보기술 교류 ▲대기오염 입체관측방법·화학성분 특성관측 및 수치모델 공동연구 ▲환경기술 산업 협력포럼 ▲대기환경 산업 박람회다.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대책 공조 강화를 위해 양국은 그동안 관련 대책의 사후 성과를 공유하던 수준을 넘어, 계획 수립 단계부터 사전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이 예상될 경우 신속히 양국 조치사항을 공유하고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양국 장관을 포함한 고위급 소통체계를 수시로 운영하기로 했다.
탄소중립 정책 대화도 신설해 양국 탄소중립 추진현황과 향후 계획을 공유하고 올 하반기에 1차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더불어 올해 5월 서울에서 열린 2021 피포지(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에서 우리나라가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유치를 공식적으로 표명한 것에 대해 중국 측 지지를 요청했다.
이병화 기후변화정책관은 “올해도 청천계획을 원활히 수행하고 동북아 지역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한·중 양국의 교류·협력이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