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뉴스] 비트코인, 투자자 마음 ‘들었다 놨다’…5700만원대 회복
입력 2021.08.26 09:30
수정 2021.08.26 09:30
미 증시 사상 최고치 경신에 투자심리 회복
테이퍼링 가능성 45%…시세하락 부추길 수도
비트코인이 하루 만에 5700만원대를 회복하며 다시금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암호화폐 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다만 미국 정부의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향후 시세 하락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26일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1비트코인은 5710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1.7% 상승한 수준이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도 5713만2000원에 거래 중이다.
암호화폐는 주식과 달리 거래소 단위로 거래 가격이 매겨지기 때문에 같은 종류의 암호화폐라도 거래소에 따라 가격에 다소 차이가 있다.
비트코인은 전날까지만 하더라도 5500만원대까지 떨어지며 불안감을 고조시켰다. 비트코인이 연일 상승 랠리를 이어왔던 만큼 일부 투자자들은 조정에 들어갔다는 의견을 내놨지만 반등에는 다소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이날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암호화폐 투자 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고 시세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25일(현지시간) 나스닥지수는 1만5041.86에 마감하며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S&P500지수도 이틀 연속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전일보다 5베이시스포인트(bp·0.01%) 넘게 높은 1.349%까지 오르면서 경제 정상화 기대감이 커진 덕분이다.
다만 골드만삭스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1월 테이퍼링 가능성을 기존 25%에서 45%로 높이며 향후 시세 하락에 대한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긴 힘든 상황이다. 금리가 상승할 경우 위험자산인 암호화폐 보다는 안전자산으로 옮겨가려는 현상이 두드러지기 때문이다.
한편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도 370만원대 회복에 성공했다. 이더리움은 업비트에서 376만원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빗썸에서도 같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