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모더나 접종 후 백혈병 진단·사망…당국 "신고사례 조사"

김수민 기자 (sum@dailian.co.kr)
입력 2021.08.25 15:57 수정 2021.08.25 15:58

"코로나19 백신과 백혈병 인과성 검토사례 없어"

방역당국이 모더나사(社)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급성 골수성백혈병 진단을 받고 사망했다는 사례와 관련해 조사에 나섰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 관계자는 출입기자단 설명회에서 관련 질의에 "해당 사례는 신고가 접수돼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지자체 조사 결과를 근거로 예방접종 피해조사반에서 판정할 것"이라고 25일 밝혔다.


다만 "세계보건기구(WHO)나 유럽 등 여러 국가에서 '백혈병이 코로나19 백신과 연관이 있다 내지는 인과성을 검토하고 있다'는 사례는 보고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앞서 청와대 국민청원 누리집에는 24일 '건강하던 50대 가장이 모더나 백신을 맞고 급성골수성백혈병 진단을 받은 후 20일 만에 사망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글에서 "문진 시 최근 피곤으로 혓바늘 돋음, 인후통 등 몸살기가 있는데 백신을 맞아도 되는지를 문의했으나 이번 순서를 놓치면 또 대기하며 백신을 언제 맞을지 알 수 없으니 오늘 맞을 것을 강력하게 권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편은 두 달 전인 5월 22일 건강검진 시 백혈구 수치가 정상범위(4.0-10.8 /μL) 중 5.9/μL였다"며 "하지만 백신 접종 후에는 20여배가 넘는 125/μL이라는 기막힌 결과가 나왔다"고 주장했다.

김수민 기자 (su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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