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회장 부인 식사모임 갔던 박형준 부산시장 "식사는 안했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입력 2021.08.25 09:29
수정 2021.08.25 15:32

'14명 모임' 피고발…"서울 출장길에 시장으로 참석, 업무 일환 판단" 해명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방역수칙을 어겨 고발된 남양유업 회장 부인의 식사 모임에 박형준 부산시장도 참석했던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25일 경찰 등에 따르면 박 시장은 지난 6월 남양유업 홍원식 회장의 부인 이운경 고문이 주관한 저녁 식사 모임에 참석했다.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홍 회장 일가 집에서 열린 이 모임에는 박 시장을 포함해 총 14명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현장에서 일한 가사도우미는 이 모임을 촬영한 뒤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방역수칙을 어겼다'며 경찰에 고발했다.


박 시장은 24일 입장문을 내고 모임 참석 배경에 대해 "아트부산 행사가 국제적인 행사로 성장하는 데 기여한 해외 참여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자리가 마련된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서울 출장길에 부산시장으로서 참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식사를 마친 뒤 참석해 해당 모임에서 식사는 하지 않았다"면서도 "업무의 일환이라고 판단해 참석하게 됐지만, 방역수칙을 꼼꼼히 지키지 못한 점을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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