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나선 배구협회장 “김연경 인터뷰, 무례한 표현 있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1.08.13 10:20 수정 2021.08.13 10:20

홈페이지 통해 인터뷰 논란 사과

‘배구여제’ 김연경(중국 상하이)의 귀국 기자회견서 무리한 진행으로 빈축을 샀던 유애자 대한민국배구협회 홍보분과위원회 부위원장이 사퇴한 가운데 오한남 대한배구협회장도 사과에 나섰다.


오한남 회장은 12일 배구협회 홈페이지에 올린 사과문을 통해 “도쿄올림픽을 마치고 귀국한 여자배구 대표팀의 공항 내 언론 인터뷰 시 발생한 내용에 대해 배구를 사랑하시고 아끼시는 배구 팬과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오 회장은 “사회자가 선수단에 지급하는 포상금과 문재인 대통령의 격려 메시지에 관한 내용을 여러 번 반복해서 강조한 무례한 표현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미 언론을 통해 대표팀 포상금과 문재인 대통령의 격려 메시지가 보도된 상태였기 때문에 관련 내용을 부각하거나 어떠한 정치적인 목적을 지닌 것이 아니었음을 정중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9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린 여자배구 대표팀 귀국 기자회견에서 유애자 부위원장은 김연경에게 포상금 액수를 묻고 문재인 대통령 축전에 감사 인사를 요구해 빈축을 샀다.


이에 유 부위원장은 12일 협회를 통해 사과문을 내고 “사태의 막중한 책임을 느끼며 대한민국배구협회 홍보부위원장의 직책을 사퇴하고 깊이 반성하는 마음으로 자중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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