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캠프 신지호 "삼부토건 의혹? 제기한 사람이 입증하라"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입력 2021.08.02 12:02
수정 2021.08.02 12:02

"밝혀내지 못하면 무책임한 문제제기에 대해 책임 져야"

윤석열 전 검찰총장 대선 캠프에서 정무를 총괄하고 있는 신지호 전 새누리당 의원은 윤 전 총장 관련 각종 의혹에 대해 "의혹을 제기한 쪽에서 보다 명확한 증거를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 전 의원은 2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윤 전 총장 부인 김건희씨 의혹 △쥴리 벽화 논란 △삼부토건 사주 조남욱 회장과의 관계 및 골프 접대 등 불거진 각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문제를 제기한 측에서 입증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 전 의원은 특히 "삼부토건 전 회장과의 골프회동에 대해서는 후보자 본인이 그날 골프를 친 적이 없다고 분명히 얘기했다"며 "문제를 제기한 측에 입증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 언론은 윤 전 총장이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2과장 시절인 지난 2011년 전후로 삼부토건 조남욱 전 회장으로부터 수차례 골프 접대와 향응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윤 전 총장 측은 해당 날짜에 골프를 친 사실 자체가 없다며 "사실무근의 악의적 오보"라고 반박했다.


신 전 의원은 관련 의혹이 "명명백백한 팩트라면 저희 쪽이 거짓말을 하게 된 것이라 엄청난 타격을 입을 것"이라며 "그걸 밝혀내지 못하면 무책임한 문제제기를 한 쪽에서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쥴리 벽화 논란과 관련해선 "법적 대응은 하지 않기로 했다"며 "윤석열 후보는 검찰총장이 아니고 정치인이다. 정치인은 기본적으로 사법적 해결보다는 정치적 해결을 우선해야 된다는 게 큰 원칙"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불가피하게 고소·고발 등 사법적 해결을 안 할 수가 없는 건들이 가끔 있다"며 법적 접근 가능성을 배제하진 않았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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