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난리’ 무너진 중국 탁구 만리장성
입력 2021.07.27 10:27
수정 2021.07.27 10:34
중국 탁구가 처음 도입된 탁구 남녀 혼성전 초대 챔피언 자리를 놓치고 말았다.
중국은 26일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혼성 복식 결승전에서 일본에 게임 스코어 3-4(11-5 11-7 8-11 9-11 9-11 11-6 6-11)로 패해 은메달에 머물렀다.
중국은 수 신, 리우 시웬을 앞세워 결승까지 도달, 일본의 미즈타니 준, 이토 미마를 상대로 2게임을 내리 따냈지만 이후 분위기를 잡지 못하며 마지막 7게임서 무릎을 꿇었다.
‘한국은 양궁, 일본은 유도’라는 말처럼 중국 또한 탁구 종목에서 극강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중국은 이번 대회가 열리기 전까지 탁구에서 나온 32개의 금메달 중 무려 28개를 휩쓸며 절대 강자로 군림하고 있었다.
중국 탁구는 정식 종목으로 첫 채택된 1988년 서울 올림픽부터 금메달을 휩쓸고 있다. 특히 여자 단식에서는 8회 연속 정상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남자 복식과 단체전 역시 단 한 번도 금메달을 빼앗기지 않았다.
중국을 위협했던 국가 역시 손에 꼽을 정도다. 대한민국(1988년 남자 단식, 여자 복식, 2004년 남자 단식)이 세 차례 금메달로 역대 올림픽 2위에 올라있으며 스웨덴의 발트너가 1992년 바르셀로나 금메달을 차지하며 유이한 금메달 국가로 자리매김한 바 있다.
중국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남자 개인전에서 유승민에게 금메달을 빼앗긴 것을 마지막으로 3개 대회 연속 전 종목 우승을 이어오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