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만 믿는다’ 하계올림픽 최초 3관왕 나올까
입력 2021.07.23 00:02
수정 2021.07.23 00:02
23일 랭킹 라운드 시작으로 일정 돌입
첫 금메달은 24일 혼성 단체전서 기대
개인전과 남녀 단체전까지 개인 3관왕 가능
세계최강 한국 양궁이 다시 한 번 금빛 과녁을 정조준 한다.
효자종목 양궁은 23일 랭킹 라운드를 시작으로 일정에 돌입한다. 첫 금메달은 24일 남녀 혼성 단체전에서 나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2016년 리우올림픽에 이어 남녀 양궁은 2개 대회 연속 전 종목 석권을 노린다. 대표팀은 지난 리우 대회 때 4개의 금메달을 싹쓸이했는데 이번 도쿄대회에는 혼성 단체전이 추가되면서 최대 5개를 가져올 수 있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 금메달 7개 이상을 획득해 메달 순위 10위 안에 드는 것을 목표로 세웠는데 양궁서 또 한 번 싹쓸이에 성공한다면 목표 초과 달성도 가능하다. 양궁 일정이 대회 초반에 몰려있는 만큼 선수단의 사기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선전이 필요하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도 금메달 5개를 모두 가져오면 하계올림픽 최초로 한국 선수로는 3관왕을 달성하는 선수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
동계올림픽에서는 2006년 토리노 대회 때 쇼트트랙의 진선유와 빅토르 안(당시 안현수)이 각각 3관왕에 오른 바 있었지만 하계올림픽에서는 아직 주인공이 나오지 않았다.
강채영(현대모비스), 장민희(인천대), 안산(광주여대) 등 여자 선수들과 김우진(청주시청), 오진혁(현대제철), 김제덕(경북일고) 남자선수들이 한국 선수 최초 하계올림픽 3관왕에 도전한다.
님녀 개인전과 단체전, 혼성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모두 목에 걸면 3관왕이 달성된다. 물론 3관왕이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특히 세계 최강 전력을 자랑하는 양궁대표팀은 외국 선수들뿐만 아니라 치열한 내부 경쟁도 이겨내야 한다.
첫 금메달이 걸려 있는 혼성 단체전부터 치열한 내부 경쟁이 시작된다.
한국 대표팀은 랭킹 라운드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선수들에게 혼성전에 출전할 자격을 주기로 했다. 기량이 백중세이기 때문에 당일 컨디션이 가장 좋은 선수에게 출전 기회가 돌아간다. 이에 23일 열리는 랭킹 라운드부터 선수들은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양궁 혼성 단체전은 24일 오전 9시 30분 16강전을 시작하며, 결승전은 오후 5시경에 열릴 예정이다.
25일에는 여자 단체전, 26일에는 남자 단체전 결승전이 열린다. 이어 30일에는 여자 개인전, 31일에는 남자 개인전 금메달의 주인공이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