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에어컨 꺼라" 여초 커뮤니티 댓글에 또 젠더갈등 '폭발'
김재성 기자 (kimsorry@dailian.co.kr)
입력 2021.07.22 16:23
수정 2021.07.22 16:28
입력 2021.07.22 16:23
수정 2021.07.22 16:28
역대급 폭염에 전력 수급 비상이 걸린 가운데 일부 여성들이 온라인상에 “군대 전력 사용량을 줄여라”는 취지의 댓글을 달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9일 이른바 '여초 커뮤니티'로 알려진 한 온라인 게시판에는 전력 부족 가능성을 이유로 공공기관의 에어컨 가동을 통제하기로 한 정부의 방침을 보도한 기사가 공유됐다.
이용자 대다수가 정부 방침 자체에 불만을 표시했지만, 일부 이용자들은 “군대부터 통제하라”는 식의 댓글을 달면서 또다시 남녀 갈등에 불을 지폈다.
실제로 이 커뮤니티의 회원들은 “군대나 꺼라”, “군대 에어컨 선풍기 다 뺏고 불 끄고 TV 뺏어라”, “공공기관은 끄지 말고 군대나 꺼라” 등의 댓글을 달았다.
이 같은 댓글이 남성 이용자가 대다수인 커뮤니티에 확산되자 이들은 “이러니 여자도 군대가야한다”, “남혐 조장 발언이다”, “군 복무 중인 장병들이 보면 무슨 생각이 들겠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행정안전부는 최근 전국 13개 정부청사에 전력 수급 안정을 위해 피크시간대에 권역별 에어컨 정지를 요구하는 내용의 공문을 보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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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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