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재난지원금 80%도 과해…돈 남아도나"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입력 2021.07.16 14:54
수정 2021.07.16 14:55
입력 2021.07.16 14:54
수정 2021.07.16 14:55
페이스북 글에서 "진짜 어려운 국민 도울 방법 찾아야"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16일 재난지원금 지급 범위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여야 모두 합리와 이성을 잃은 돈 풀기를 중단하고, 진짜 어려운 국민을 돕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정부부터 80%면 아무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함부로 말하지 않아야 한다. 대통령, 총리, 부총리도 부디 상식과 이성을 되찾기를 바란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유 전 의원은 "2차 추경에서 재난지원금을 소득하위 80%에게 지급하느냐, 전 국민에게 지급하느냐를 두고 연일 논쟁 중인데, 정말 어이가 없는 것은 80%면 마치 적절한 수준인 것처럼 기정사실화되고 80% 이하에 대해서는 아예 거론조차 안 되고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보건복지부 고시에 따르면 소득하위 80%에 해당하는 4인 가구의 월 소득은 975만원으로 연 소득으로는 1억1700만원"이라며 "연 소득 1억1700만원의 4인 가구에 1인당 25만원을 재난지원금으로 지급하는 것이 과연 올바르고 공정한 정책인가"라고 되물었다.
그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실업자, 저소득빈곤층, 이분들에게 충분한 지원을 하고도 돈이 남아돌아 이런 정책을 펴는 것인가"라며 "정치인들이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볼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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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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