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금감원 부국장 업비트 고객보호실장 맡는다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입력 2021.07.01 22:25
수정 2021.07.01 22:25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업무 연관성 고려해 ‘취업가능’ 결정

금융감독원에서 퇴직한 전직 부국장이 국내 1위 암호화폐 거래소인 업비트로 자리를 옮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A 전 금감원 핀테크현장지원자문역 부국장에 대한 취업심사에서 지난달 25일 '취업가능' 결정을 내렸다.


정부공직자윤리위는 이해 상충, 업무 연관성 등을 고려해 A 전 부국장에 대해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 고객보호실장으로 취업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금감원 직원이 국내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로 이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직 검사가 암호화폐 거래소로 이직하기 위해 사직서를 냈으나 이해 충돌 소지로 인해 취업승인심사 신청을 하지 않기로 한 바 있다.


한편 A 전 부국장은 암호화폐 거래소로 이직을 위해 지난 5월 퇴직했다. 그는 지난 2018년부터 핀테크현장자문단에 소속돼 블록체인에 대한 전문성을 키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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