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웅 "권력 비리 맞선 검사는 학살, 권력 아부엔 돼지 목에 진주목걸이"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입력 2021.06.25 15:06
수정 2021.06.25 15:06

野, 文정권 검찰 학살 인사에 비판 목소리

전주혜 "권력 비리를 수사한 검사는 좌천

친정권 검사는 요직 두고 방패막이 삼아"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하던 검사들이 대거 '학살' 당한 법무부의 검찰 중간간부 인사에 대해 야권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검사 출신인 국민의힘 김웅 의원은 25일 SNS에 "권력 비리와 맞서싸운 검사들은 학살 인사, 권력에 아부한 자들에게는 돼지 목에 진주목걸이 인사, 이게 문재인식 공정"이라고 꼬집었다.


국민의힘 전주혜 원내대변인도 논평에서 "'청와대 기획 사정 의혹'을 수사하던 변필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 등은 좌천됐지만, 반대로 친정부 인사들은 검찰 핵심 요직에 앉았다"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 감찰과 징계를 주도해왔던 박은정 법무부 감찰담당관은 성남지청장으로 영전했고, 김학의 전 차관 출금 사건으로 기소된 이규원 검사는 공정위 파견직을 유지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권력 비리 수사를 하던 검사들은 좌천시키고 친정권 인사들은 핵심 요직에 두어 방패막이로 삼았다"며 "이제 정권 비리 수사 무력화는 더욱 공고해질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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