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빠진 김정은?…통일부 "언급할 사안 없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입력 2021.06.10 15:31 수정 2021.06.10 15:31

건강이상 없다고 판단하는 듯

통일부는 10일 '한미일 정보 당국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체중 감소를 주시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와 관련해 "언급할 사안이 없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김 위원장의 체중 감량 배경을 묻는 질문에 "김 위원장이 공개 활동에 나설 때마다 사진 등을 나름대로 분석한다"면서도 "김 위원장의 건강문제에 대한 판단은 공개적으로 말씀드릴 사안이 아니다. (김 위원장) 건강이상 등에 대해 말씀드릴 사안은 없다"고 말했다.


구체적 언급을 피한 셈이지만, 정부는 김 위원장 건강에 이상이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지난 8일(현지시각) 보도에서 김 위원장의 과거·현재 사진을 비교하며 체중이 크게 줄었다고 전한 바 있다.


관련 사진을 살펴보면, 지난 5일 당 정치국 회의를 통해 29일 만에 공개 활동에 나서 김 위원장은 지난해 11월·올해 3월과 비교해 손목시계 줄 길이에 여유가 생긴 것으로 확인됐다.


NK뉴스는 이를 근거로 김 위원장 체중이 줄어들었다고 평가하며 "한·미·일 정보당국이 김 위원장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국가정보원은 지난해 11월 국회 정보위원회 보고에서 김 위원장의 체중이 2012년 8월에는 90kg이었다가 140kg대로 늘었다고 보고한 바 있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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