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과천청사 공급계획 철회"…대체지서 4300가구 공급
입력 2021.06.04 12:08
수정 2021.06.04 12:50
정부가 정부과천청사 부지 주택공급 계획을 철회했다. 대신 자족용지 용도전환하는 등 대체지를 활용해 당초 계획보다 많은 4300가구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4일 설명자료를 통해 "당초 발표한 정부과천청사 유휴부지를 개발하지 않고 과천과천지구 등에서 자족용지 용도전환(→주택) 등을 통해 3000가구를 공급하고, 그외 대체지 1300가구 등을 통해 당초 목표한 공급물량보다 많은 4300가구 이상을 공급하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더불어민주당과 당정 협의를 거쳐 이 같은 내용이 결정됐다.
앞서 정부는 과천청사 일대에 4천호의 주택을 건설하는 계획을 포함한 8·4 부동산 대책을 지난해 발표했으나 과천시민들은 "과천의 허파에 주택을 짓는 것에 반대한다"며 갈등을 빚어왔다.
국토부는 "정부는 당ㆍ정 협의를 거쳐 차질 없는 주택공급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양호한 입지에, 기존 발표물량을 초과하는 대체물량 제시, 지자체의 적극적인 협조 등이 담보될 경우에 대안 검토가 가능하다는 원칙하에 과천시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향후 계획과 관련해선 "지자체와 긴밀히 협의해 추진할 계획이며 세부계획이 확정되는대로 별도 발표하겠다"며 "지역과 상생하면서 과천시의 적극적인 협조 하에 당초보다 많은 주택을 보다 빠른 시일 내에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