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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백신접종 100일, 11월 집단 면역 달성 가능할까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입력 2021.06.04 05:02
수정 2021.06.03 19:19

"1차 접종 상반기 목표 '1천300만명+α' 가능"

서울 용산구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분주작업을 하고 있다.ⓒ류영주 기자

5일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 100일이 된다. 현재까지 아스트라제네카(AZ), 화이자가 코로나19 백신접종에 사용되고 있지만 이후 모더나, 얀센 백신 등이 도입되며 백신 접종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3일 0시 기준 누적 1차 접종자 수는 674만1993명이다. 앞서 정부는 1차 접종 상반기 목표를 1300만명으로 제시했는데 이는 국내 인구의 약 25% 정도로 볼 수 있다. 지난 2일까지 절반 이상인 51.9%가 접종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백신 종류도 금주 중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모더나, 얀센 4가지로 늘어나게 된다. 이에 방역당국은 현재의 접종 추세대로면 1차 접종 상반기 목표인 1300만명에서 1400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1월 집단면역' 형성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지난 2월부터 65세 미만 요양병원·요양시설 종사자와 입원·입소자 등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시작해 코로나19 대를 의료종사자, 1차 방역대응 요원,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 75세 이상, 65∼74세 등으로 접종 대상을 순차적으로 확대해 왔다.


특히 만 65∼74세 일반 고령층에 대한 접종이 지난달 27일부터 시작되면서 접종 속도는 더 빨라지고 있다. 지난달 국내 인구 대비 1차 접종률은 27일 0시 기준 7.8%였지만, 3일 0시 기준 13.1%로 로 올랐다. 현재 사전예약률 역시 정부의 목표치인 80%에 가까워지고 있다.


정부는 접종자에 대한 인센티브도 제공하며 백신접종을 독려하고 있다. 백신을 두 번 맞은 '접종 완료자'는 이달부터 요양병원·요양시설 입원 및 입소 가족을 대면으로 면회할 수 있게 됐다. 백신을 한 번이라도 맞은 사람은 내달부터 공원과 등산로 등 야외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예약 마감 일정을 언급하면서 "이번에 예약하지 않으면 10월이 돼야 다시 접종할 수 있다"며 "아직 예약하지 않은 어르신은 누리집, 콜센터, 주민센터 등을 통해 조속히 예약해달라"고 요청했다.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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