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코로나 위험해" 15세 아들 외출 못하게 변발시킨 母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입력 2021.06.02 09:13
수정 2021.06.02 02:25

대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다시 빠르게 확산 중인 가운데, 한 엄마가 아들의 외출을 막기 위해 극단적인 조치를 취한 사연이 화제다.


ⓒTVBS

31일(현지시간) TVBS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 엄마는 학교 등교가 중단됐음에도 불구하고 친구들을 만나러 밖으로 나가는 아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될지도 모른다며 크게 우려했다.


결국 엄마는 아들을 미용실에 데려갔고, 미용사에게 밖으로 나갈 수 없을 정도로 창피하게끔 '변발'스타일로 만들어달라고 요구했다. 외모에 한창 관심을 가질 나이라는 것을 이용한 것.


머리 가운데는 전부 비어있고, 앞머리와 옆머리만 남게 된 모양에 아들은 눈물을 보이며 엄마에게 원망의 눈빛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미용사 황씨는 현지 매체에 "머리를 자르는 동안 소년이 마치 날 죽일 듯이 노려보는 느낌이었다"고 전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사춘기 예민할 때 너무했다" "애 의사는 신경도 안쓰네" "나 같으면 도망쳤을 듯" "애 트라우마 생기겠다" 등 반응을 보였다. 반면 다른 누리꾼들은 "엄마가 오죽하면 그랬을까" "엄마도 안타까운 마음일 듯" "그러니까 나가지 말라고 할 때 말 듣지"라며 엄마의 선택을 옹호하기도 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