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故손정민 친구 폰 발견한 미화원, 2주 넘게 보관한 뒤 신고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입력 2021.05.31 15:00
수정 2021.05.31 20:39

미화원, 습득한 뒤 바로 신고하지 않고 소지

친구 A씨 휴대전화 포렌식 진행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술을 마신 뒤 실종됐다 숨진 채 발견된 故손정민(22)씨와 사건 당일 함께 있었던 친구 A씨의 휴대전화를 습득한 환경미화원 B씨가 최면 조사를 받는다.


ⓒ뉴시스

앞서 전날 11시 29분경 한강공원 반포안내센터 직원은 "한 환경미화원이 습득해 제출한 휴대전화가 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A씨의 휴대전화는 전원이 꺼져 있었으며, 확인 결과 충전 뒤 정상 작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휴대전화는 물속에 빠지지 않은 채 한강 인근에서 발견됐으며, 휴대전화를 최초로 습득한 B씨는 즉시 신고하지 않고 2주 넘게 보관하고 있다가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 동료 등은 "B씨가 휴대전화를 습득해 사물함에 넣어뒀다가 이를 잊어버렸다고 한다"며 "마침 그 직후 B씨가 팔 등이 아파 병가를 내는 등 개인적인 일로 정신이 없었다"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최면 조사를 실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B씨가 휴대전화를 습득한 장소나 시점 등에 대해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친구 A씨의 휴대전화와 관련해 故손정민씨의 부친 손현씨는 31일 새벽 자신의 블로그에 "(친구 A씨) 휴대폰은 어디서 발견되고 언제 습득했는지가 중요한데 잘 파악이 안 되는 느낌이다"면서 "두고봐야겠다"고 말했다.


한편 A씨 휴대전화는 디지털포렌식 작업 등을 통해 지문과 혈흔, 유전자 감식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를 통해 파악되지 않은 시간대의 행적이 밝혀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