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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억원 “5월 물가, 지난해 기저효과 등으로 2% 넘을 듯”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입력 2021.06.01 09:22
수정 2021.06.01 09:22

1일 거시경제금융회의 주재…“내일 물가안정 대책 발표”

이억원 기획재정부 차관이 1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 금융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이 “유가와 농축수산물 등 공급측 요인과 작년 낮은 물가에 따른 기저효과가 더해지면서 2분기 중 (물가가) 일시적으로 2%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연간 기준으로 물가안정목표인 2%를 상회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이 차관은 1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차관은 “지난해 5월 물가가 매우 낮았던 점을 고려할 때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하면서 (5월) 지표물가가 높게 형성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하반기부터는 기저효과가 완화되고 수확기 도래 등으로 농축수산물의 수급여건 또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국제 원자재 가격도 글로벌 공급 확대로 점차 수급균형을 찾아간다는 게 주요 기관들의 대체적 시각인 점 등을 감안할 때 연간 기준으로 물가안정목표인 2%를 상회할 가능성은 제한적인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원자재와 농축수산물 등 물가 상승과 관련해서는 서민과 중소기업 등의 부담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내일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물가 안정을 위한 조치를 논의・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내외 금융시장과 관련해서는 “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한국은행 등이 세계경제와 우리 경제의 성장전망을 상향 조정하는 등 경기회복세가 당초 예상보다 빨라지는 모습”이라며 “국내외 금융시장도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일시적으로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지만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인플레이션과 조기 테이퍼링에 대한 경계감이 잔존하는 가운데 국제원자재 가격의 상승 등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에 대한 리스크 요인들이 상존하는 만큼 관련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며 대응방안을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차관은 “향후 미국의 5월 고용동향과 소비자물가, 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등이 발표되는 과정에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관련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 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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