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검찰 인사 적체 문제 있어…전반적 점검해야"
입력 2021.05.27 10:02
수정 2021.05.27 10:02
김오수 인사청문회 파행에는 "지금부터는 대통령 관심 사항"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검찰 인사위원회를 앞두고 "인사 적체 문제가 좀 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27일 정부과천청사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검사장급 인사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보직제와 관련해 여러 어려움들이 있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점검을 해야 할 때가 온 것 같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박 장관은 이어 "검찰 인사위원회가 오늘 2시에 있는데 자체적으로 논의를 하실 것이라 미리 말씀드리는 것은 좀 예의가 아니다"라며 인사위의 구체적 안건 등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박 장관은 또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가 전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검찰 조직개편안의 위법성 여부를 검토해 보겠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는 "어떤 취지인지는 잘 모르겠다. 논의를 더 해 봐야겠다"고 답했다.
전날 인사청문회가 파행된 것과 관련해서는 "지금부터는 인사권자인 대통령께서 관심 두는 사항이지 법무부장관이 관여할 사항은 아니다"고 말했다.
법무부는 이날 오후 2시 법무부 과천청사에서 검찰 인사위원회를 열고 검사장급 이상의 승진·전보 인사 기준을 심의할 예정이다.
소폭으로 이뤄진 지난 2월 검찰 인사와 달리, 총장 취임 후 단행될 이번 검찰 인사는 대규모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