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정기 주총, 3월말·금요일 쏠림현상 여전
입력 2021.05.26 12:31
수정 2021.05.26 12:31
예탁원 최근 5개년 정기 주총 분석 결과
최근 5년간 국내 상장사의 정기 주주총회 개최일이 3월 말과 금요일 오전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예탁결제원 분석 결과에 따르면 3월 21~31일 사이에 정기주총이 집중되는 쏠림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3월 하순에 정기주총을 개최한 상장사는 총 8739개사로, 전체(1만128개사)의 88.3%를 차지했다.
3월 하순 개최 비중은 2017년 86.5%→2018년 90.1%→2019년 90.4%→2020년 82.6%로 정체되거나 감소하는 추세였지만, 올해 91.8%(2155개사)로 전년 대비 9.2%p(264개사) 증가했다.
특정일에 집중 개최되는 현상도 여전히 유지됐다. 5년 동안 총 5093개사(46.2%)가 금유일에 정기주총을 열었다. 그러나 2017년 1419개사가 금요일에 정기주총을 개최했던 것에 비해 올해는 611개사(26.05%)로 크게 낮아졌다. 수요일(520개사)과 목요일(345개사)로 분산 개최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정기주총 개최시각은 오전 9시(6280개사·56.9%)가 가장 많았으며, 10시(3392개사·30.8%)가 뒤를 이어 오전 특정 시간대 개최 현상이 계속 유지됐다.
지열별로는 서울 개최가 4409개사(40.0%)로 가장 많았고, 경기 지역이 3080개사(27.9%)로 뒤를 이었다.
주총 의안 유형은 임원보수한도 승인(1만805건·25.1%)과 재무제표 승인건(1만628건·24.7%)이 많았다. 코스닥시장은 주식매수선택권 관련 의안 건수(799건)가 유가증권시장(204건) 대비 약 4배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