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한 정세균 "장유유서 표현, 언론이 왜곡…언론개혁 필요"
입력 2021.05.26 09:47
수정 2021.05.26 09:47
"민주당이 더 큰 변화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발언하는 차원에서 나온 것"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 중 한 사람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이준석 돌풍'에 대해 "장유유서"라고 언급했다가 논란에 휩싸인 것과 관련해 "일부 언론에서 맥락을 무시하고 보도하면서 발생한 해프닝"이라고 했다.
정 전 총리는 26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어제 실검 1위를 했다는 얘기를 듣고 깜짝 놀랐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전 총리는 "민주당이 더 큰 변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발언하는 차원에서 나온 것"이라며 "젊은 후보가 보수 정당의 대표 선거에서 여론조사 1위에 오른 것은 큰 변화이자 긍정적이라 했던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언론이) 취지를 간과하고 특정 단어만을 부각해서 오해를 증폭시키는 상황이 허탈하고 안타깝기도 하다"며 "이런 비슷한 사례 때문에 상처받는 국민들이 많이 있을 것이다. 그래서 언론개혁이 절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날(25일) 같은 방송에 출연해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도전한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높은 지지율을 얻고 있는 것에 대해 "대선관리가 그렇게 간단하지는 않다"며 "(국민의힘) 당력을 하나로 집중시켜야 되는데 우리나라가 가지고 있는 특별한 문화인 장유유서가 있다. 변화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봅니다만 고민이 많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