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10년 간 신조 발주 강세…대형 컨선·LNG선 중심
입력 2021.05.20 10:46
수정 2021.05.20 10:55
올해 기점 회복 국면…중장기 호황 이어져
2031년까지 연평균 발주량, 작년 대비 2배 이상 증가
향후 10년 간 대형 컨테이너선과 LNG운반선 중심의 신조 발주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20일 영국의 조선해운 전문기관인 클락슨리서치(Clarksons Research Forecast Club) 4월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부터 2031년까지 연평균 선박 신조 발주량은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는 호황기가 이어질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해 글로벌 선박 신조 발주는 침체했으나, 올해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진입한다는 것이다.
세계 경제 회복과 글로벌 물동량 증가, IMO규제로 인한 노후선박 교체 등에 따라 내년까지 신조 발주량은 연평균 약1200척(3100만CGT)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795척 대비 50% 증가한 수치다.
특히 환경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친환경 선박 발주는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클락슨에 따르면 올 3월 기준 세계 수주잔고의 약 3분의 1이 이중연료 추진 선박이다. IMO 환경 규제 지속, 선대교체 수요 증가 등으로 2023~2031년 평균 발주량은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1800(4000만CGT)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같은 기간 컨테이너선은 1만5000TEU 이상 대형선을 중심으로 매년 250~300척을 발주, 지난해 105척 대비 최대 2~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LNG선은 환경규제, 선대 교체 수요 등으로 연간 60척 이상 견조한 발주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연평균 신조 발주량은 지난해 795척에서 2021~2022년까지 1227척, 2023~2026년까지 1789척, 2027~2031년까지 1959척으로 지속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선종별 발주를 살펴보면, 컨테이너선은 지난해 105척에서 ▲2021~2022년 210척 ▲2023년~2026년 251척 ▲2027~2031년 301척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같은 기간 탱커선은 219척에서 ▲2021~2022년 307척 ▲2023년~2026년 490척 ▲2027~2031년 489척으로, LNG운반선은 53척에서 ▲2021~2022년 64척 ▲2023년~2026년 62척 ▲2027~2031년 62척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