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포스트 코로나 시대 가속…생보사 헬스케어 '주목'
입력 2021.05.11 12:00
수정 2021.05.11 11:17
급속한 고령화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사태로 소비자들의 건강관리 인식에 변화가 생기면서, 생명보험사들이 제공하는 헬스케어서비스가 주목을 받고 있다.
11일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고령화율(65세 이상 인구비율)은 현재 14%를 초과해 이미 고령사회에 진입했으며, 2025년경 20%마저 넘어서며 초고령사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 65세 인구의 기대여명은 2018년 기준 남성 18.7세, 여성 22.8세로 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웃돌고 있다. 이에 따라 2014년에 각각 332만6000원, 78만4000원이었던 65세 이상 고령자의 1인당 진료비와 본인부담 의료비는 2018년에 각각 448만7000원, 104만6000원으로 증가 추세다.
아울러 웰빙‧워라벨을 추구하는 문화로 인해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대돼 왔고, 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건강한 삶에 대한 인식은 과거에 비해 더욱 확고해지는 모습이다.
이에 힘입어 빅데이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을 활용한 스마트 헬스케어서비스 시장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해외에서는 완화된 규제환경에 맞춰 정보통신기술과 결합된 다양한 헬스케어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생보업계도 계약자 이외의 일반인에게까지 헬스케어서비스 대상을 확대하고, 헬스케어산업에 대한 투자·육성 확대를 위한 자회사 소유규제 정비 등 최근의 규제완화와 함께 소비자의 다양한 수요에 부합하는 헬스케어서비스 상품을 출시하며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생보사들은 헬스케어서비스를 통해 우선 식단‧영양 분석과 치매스크리닝 등 다양한 건강관리서비스와 콘텐츠를 제공하는 등 건강관리 전반을 지원하고 있다. 또 고객의 건강관련 정보를 분석하고 실제나이가 아닌 건강나이를 산출해 보험료 갱신 시 건강나이가 젊어진 경우 보험료 할인도 제공하고 있다.
고객에게 활동 목표치를 제시하고, 스마트기기 또는 스마트폰 앱을 활용해 목표를 달성할 경우 상품권이나 포인트 혜택 등 리워드 제공하는 헬스케어서비스도 눈길을 끌고 있다.
생명보험협회 관계자는 "생보사의 다양한 헬스케어서비스 활용을 통해 소비자들이 일상생활에서 위험보장과 함께 보다 꼼꼼한 건강관리를 하게 되면서, 건강 증진과 보험료 할인 등 실속 있는 혜택을 한꺼번에 받는 슬기로운 보험생활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