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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내가 노무현·문재인 계승자"…6월 대선출마 예고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입력 2021.05.09 14:55 수정 2021.05.09 17:54

페이스북 통해 대선 출마 의사 밝혀

"노무현, 문재인 계승자로 경선 준비"

6월 출마선언 예정, 자서전 출간계획도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차기 대선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김 의원은 6월 중 공식 출마 선언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에 맞춰 자서전 '꽃길은 없었다'와 대선 공약에 관한 책도 출간할 예정이다.


김 의원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은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자주독립정신과 헌법적 법통, 그리고 4·19혁명, 부마민주항쟁, 5·18민주화운동, 6·10민주항쟁, 촛불시민혁명의 위대한 민주주의 정신을 계승하고 있다"며 "우리는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을 넘어 제4기 민주정부를 세워야 할 막중한 역사적 책무를 지니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2022년은 새로운 시대정신과 대통령을 선택하는 시간이다. 우리의 선택은 대한민국의 미래와 운명을 결정할 것"이라면서 "이제'노무현, 문재인의 확실한 계승자'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이번 경선을 준비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노무현 대통령처럼 영남 지역에서 민주개혁 세력의 승리를 위해 낙선에 낙선을 거듭했다. 젊은 시절부터 문재인 대통령처럼 호남의 아픔을 포옹해 왔다"며 "지역주의를 민주주의와 인간에 대한 애정으로 극복하려는 두 분의 뜻을 고스란히 이어받아 왔다"고 자신이 후계자임을 거듭 내세웠다.


그러면서 "노 대통령께서 생전에 꿈꾸셨던 그 세상을 보여드리고 싶다", "문 대통령이 추구하는 모든 지역이 골고루 잘 사는 포용사회를 지향하겠다"고 강조한 뒤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의 확실한 계승자, 화끈한 개혁 김두관으로 출발선에 서려고 한다. 노무현 대통령의 꿈을 승리로 실현하고, 문재인 대통령의 포용과 개혁을 이어받아 제4기 민주개혁 정부를 수립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1988년 경남 남해군 고현면 이어리 선출직 이장을 시작으로 남해군 군수를 역임했으며 행정자치부 장관까지 오른 인물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장관으로 발탁한 것을 계기로 '리틀 노무현'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2010년 5회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경남도지사에 출마해 당선됐으며, 2016년 20대 총선 경기도 김포시갑에 출마해 처음 배지를 달았다. 지난해 21대 총선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시을로 지역구를 옮겨 재선에 성공한 바 있다.


김 의원 측에 따르면, 출마 선언 시기는 6월로 잡고 있다. 이에 앞서 자서전 '꽃길은 없었다'의 출간을 앞두고 있으며, 대표 공약으로 주장해 온 기본자산에 관한 책도 곧이어 출간될 예정이다. 김 의원 측 관계자는 "출마에 앞서 본인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정치적 각오를 다지는 글"이라고 부연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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