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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실적' 금호석화, 올해 투자도 결실(종합)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입력 2021.05.04 15:23 수정 2021.05.04 15:23

창사 이래 분기 영업익 최대실적 달성…합성고무·수지 호조

NB라텍스·SBS·PS 등 생산능력 확대…화학 계열사도 투자

금호석유화학 본사ⓒ금호석유화학

금호석유화학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수요 증가로 NB라텍스와 고부가합성수지(ABS) 등 합성고무·합성수지 실적이 모두 견조했다.


금호석화는 주력 제품에 대한 공격적인 설비 투자로 외형 확대에 주력하는 한편, 탄소나노튜브(CNT) 등 새로운 수익모델 구축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금호석유화학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61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0.1%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같은 시기 매출액은 51.3% 늘어난 1조8545억원이며 당기순이익은 272.8% 증가한 4756억원이다.


이로써 금호석화는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1970년 창립 이래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기존 최대치인 2011년 2분기의 1조7077억보다 1468억(8.6%)이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011년 1분기 2864억보다 3261억(113.9%) 늘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합성고무 부문은 매출액 7659억원, 영업이익 2921억원을 기록했다. NB라텍스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금호석화 주력 제품인 타이어용 합성고무 부문에서 수요 호조를 보이며 매출 및 수익성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2분기 역시 범용 고무 및 NB라텍스 등 합성고무 등 주요 제품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합성수지 부문은 매출액 4199억원, 영업이익 893억원을 기록했다. 자동차·가전·완구 등 전방산업의 수요 호조로 고부가합성수지(ABS) 수익성이 향상됐고 배달용기 및 일회용품 수요 증가로 폴리스티렌(PS)도 수익성이 개선됐다.


2분기는 원료인 스틸렌모노머(SM)의 공급이 지속적으로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고, 제조업 성수기 시즌이 도래하면서 컴파운딩용 ABS·PS 수요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비스페놀A(Bisphenol-A·BPA) 및 에폭시(Epoxy)를 중심으로 하는 페놀유도체 부문은 매출액 5316억원, 영업이익 1932억원을 기록했다. 전기 판매 단가(SMP) 상승으로 기타 정밀화학과 에너지 등의 부문의 수익성도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페놀유도체 역시 2분기에도 에폭시, BPA의 타이트한 공급으로 수요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에너지 부문은 5월 정기보수로 매출 및 수익성이 다소 감소할 전망이다.


금호석화는 합성고무와 합성수지 등 주력 사업 생산능력 확충과 함께 화학 계열사 투자도 이어갈 방침이다.


먼저 합성고무 부문에서 NB라텍스는 올해 4분기까지 연산 7만t의 생산능력을 확충할 예정으로, 총 생산능력은 기존 64만t에서 71만t으로 늘어나게 된다.


SBS(타이렌-부타디엔-스타이렌 블록 공중합체)는 올해 1분기 연산 4만5000t을 확충해 생산능력을 13만8000t으로 늘렸다.


합성수지 투자도 늘린다. 금호석화는 PS 생산능력을 올해 4분기까지 연산 2만t 늘린다. 이에 따라 생산능력은 25만2000t에서 27만2000t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금호피앤비화학은 오는 6월까지 AR(아세톤 리사이클) 생산능력을 5만6000t 늘릴 계획이다. 총 생산능력은 47만6000t으로 확대된다. 에폭시수지의 경우 12월까지 6만t 증설을 완료할 예정이다.


금호미쓰이화학은 여수 MDI(Methylene Diphenyl Diisocyanate) 공장의 20만t 증설을 추진한다. 증설이 완료되는 2024년에 금호미쓰이화학의 MDI 연간 생산능력은 61만t으로 현재 41만t 대비 약 1.5배로 증가한다.


금호폴리켐은 다음달까지 디보틀네킹(Debottlenecking) 생산능력을 연산 1만t 증설할 예정이다.


금호석화는 이처럼 주력 사업을 기반으로 외형 확대에 나서는 한편, 점진적인 체질개선 노력을 통해 새로운 수익모델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에는 배터리 핵심 도전재로 사용되는 탄소나노튜브(CNT) 연구부문에서 전기차 배터리용 CNT소재의 개발 및 상업화에 성공하며 성장의 기틀을 마련했다.


금호피앤비화학은 탄소중립 트렌드에 주목하며 풍력발전기 블레이드 및 수소전기차 소재인 에폭시(Epoxy)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친환경 및 첨단 기술에 대한 역량을 확충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 2021년 1분기 실적ⓒ금호석유화학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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