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이억원 “4월 물가 상승 ‘기저효과’ 탓, 3분기엔 안정될 것”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입력 2021.05.04 09:57 수정 2021.05.04 09:57

거시경제금융회의 주재… 경제 대응방향 점검

이억원 기획재정부 차관이 5월 4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 금융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이 4월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급등한 것과 관련해 “작년 4월의 물가가 크게 낮았던 ‘기저효과’ 요인이 크게 작용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 차관은 4일 오전 서울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코로나19 등에 따른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과 실물경제 영향, 향후 대응방안 등을 점검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차관은 “오늘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대비 2.3%를 기록했다”며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표상으로 2%를 상회한 데는 비교 시점인 작년 4월 물가가 크게 낮았던 ‘기저효과’ 요인이 크게 작용한 측면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에 반해 올해 4월은 국제유가가 작년 11월부터 상승해 60달러대를 회복하고 지난해 기록적인 장마, 겨울 한파, 조류인플루엔자 등으로 작년 하반기 이후 주요 농축산물 가격 강세가 지속된 점 등 공급측 요인의 변동성 확대가 크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 차관은 “올해 2분기는 공급측 요인에 기저효과가 더해지면서 물가상승률이 일시적으로 2%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며 “3분기부터는 기저효과가 완화되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연간 기준으로 물가안정목표인 2%를 상회할 가능성은 제한적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또한 “국제유가 급등 가능성은 제한적이나, 수급대책 등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관계기관 및 업계와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가공식품 가격의 과도한 인상 자제 요청 및 인상시기 분산 등도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차관은 이날 국내 경제회복과 관련해 “최근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회복 속도가 빨라지는 가운데 우리 1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도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어 전기 대비 1.6% 성장하는 등 대내외 경제여건이 확연히 개선되는 모습”이라며 “이같이 G2를 중심으로 경제 회복속도가 빨라짐에 따라 우리 경제에 대한 긍정적 영향도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