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은아 "대한민국에 '3대존엄' 문재인·조국·김어준 있다"
입력 2021.04.30 09:42
수정 2021.04.30 10:10
문재인·조국·김어준 비판했다 처벌 위기·문자 폭탄
허은아 "북한엔 '최고존엄' 김정은, 우린 '3대존엄'
3대존엄 모독하면 고사포 난사해…참 무서운 정권"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30일 최근 야권 인사들과 일반 국민들이 문재인 대통령 및 조국 전 법무부장관, 친문 방송인 김어준 씨 등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처벌 위기 및 문자 폭탄 세례를 받은 것을 두고 "대한민국에 '3대존엄'이 있다"고 꼬집었다.
허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북한에 '최고존엄' 김정은이 있다면 대한민국의 '3대존엄'은 바로 문재인·조국·김어준"이라고 언급했다.
최근 한 30대 청년이 지난 2019년 문 대통령을 비판하는 내용의 전단을 뿌렸다는 이유로 '모욕죄'로 송치되고, 김재섭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조 전 장관의 딸 조민 씨의 의사 자격 문제를 거론했다 경찰 수사를 받고, 김어준 씨의 편향성을 지적한 야권 인사들이 극성 친문 지지자들로부터 댓글과 문자 폭탄 세례를 받는 것을 겨냥한 것이다.
허 의원은 "대한민국 '3대존엄'의 특징은 전 정권의 최대 수혜자들이라는 점"이라며 "한 명은 대통령이 되고, 한 명은 법무부장관이 되고, 또 한 명은 시급 100만원의 방송 진행자가 된 이 맛이 바로 '위선의 맛'인가 보다"고 질타했다.
아울러 허 의원은 "북한의 최고존엄 모독자에게는 '고사포'가 날아 오는데, 대한민국 3대존엄 모독자들에게는 '고'소장, 조'사'장, 엄'포'장이라는 또 다른 고사포가 난사되고 있다"며 "참 무서운 정권"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