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좌 불러, 돈 줄게" 장제원 아들 장용준 폭행 혐의로 검찰 송치
입력 2021.04.28 14:02
수정 2021.04.28 14:03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의 아들 장용준(21·예명 노엘)이 2개월여 전 부산 서면 노상 폭행 혐의가 인정돼 검찰에 송치됐다.
28일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부산 서면의 한 도로에서 행인을 폭행한 혐의로 장용준과 그의 지인 A씨를 지난 14일 검찰에 넘겼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월 26일 새벽 부산 부산진구 서면의 한 도로에서 시비가 붙은 행인을 향해 욕설을 퍼붓고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현장 CCTV와 여러 영상 자료 등을 분석해 범죄 혐의점이 인정된다고 보고 지난 14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지난 2017년 Mnet '고등래퍼'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린 장용준은 당시 미성년자 성매매 시도 의혹으로 방송에서 중도 하차했다. 이로인해 아버지인 장제원 의원은 사과글을 올리며 바른정당 대변인직과 부산시당위원장직을 내려놓았다.
그러나 장용준의 논란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2019년 9월 장용준은 음주운전을 저지르고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해 6월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과 40시간의 준법운전 강의 수강 명령을 선고받았다.
사고 당시 장용준은 피해 운전자에게 "아버지가 국회의원"이라며 "1000만원을 줄 테니 합의해 달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더 큰 비난을 받았다.
장용준은 최근 1인 레이블을 설립하고 복귀 계획을 밝힌 가운데 자신을 비난한 사람들을 두고 "나를 까는 사람들은 대부분 대깨문이기 때문"이라며 "대깨문들은 사람이 아니다. 벌레들이다"라고 말해 또 한 차례 논란을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