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 1Q 영업익 3721억원…전년비 558%↑
입력 2021.04.27 17:35
수정 2021.04.27 17:37
두산중공업 자체 실적 대폭 개선…당기순이익 11분기만에 흑자전환
두산중공업이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두산중공업은 올해 연결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37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8.7%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4.4% 늘어난 4조47억원, 당기순이익은 3714억원 적자에서 2481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두산중공업 해외 자회사를 포함한 자체 실적도 크게 개선됐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대비 1937억원 증가한 585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 했다. 두산밥캣 PRS평가이익 등의 영향으로 당기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4594억원 늘어난 970억원을 기록, 11분기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은 일부 대형EPC프로젝트가 종료 단계에 진입하고 해외 건설 현장에서의 코로나19영향 등으로 소폭 감소했다.
특히 두산중공업의 일감 확보 지표라 할 수 있는 수주는 전년 동기 대비 84.1% 늘어난 1조3218억원을 달성했다. 수주 잔고도 4.4%증가해 14조4076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실적은 사우디아라비아 얀부(Yanbu) 해수담수화플랜트 등이다.
두산중공업은 지금의 상승세를 이어 올해는 전년보다 50%이상 증가한 약 8조6500억원을 수주 목표로 세웠다.
이미 1분기에 1조3218억원을 수주했고, 수주가 확실시 되는 프로젝트도 약2조5000억원에 달한다. 그 밖에 매년 발생하는 서비스/기자재 사업 수주는 약2조7000억원에 이른다. 수주가 가시화 되는 여러 프로젝트도 있어 올해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해상풍력, 가스터빈, 수소, 차세대 원전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성장사업으로 적극 육성하고 있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2025년까지 4대 성장사업의 수주 비중을 전체 대비 60%이상으로 확대해 청정에너지 중심의 사업포트폴리오 전환을 가속화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