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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현장] '기적' 임윤아, 이번엔 박정민 손 잡고 흥행 연타석 노린다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입력 2021.04.27 00:00
수정 2021.04.26 17:57

6월 개봉…'지금 만나러 갑니다' 이장훈 감독 신작

ⓒ롯데 엔터테인먼트

임윤아가 '엑시트'에 이어 '기적'으로 두 번째 스크린 주연에 나선다. 사투리 연기와 레트로 감성을 녹여낸 라희로 흥행 연타석이란 '기적'을 또 한 번 선사할 수 있을까.


26일 오후 영화 '기적'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 이장훈 감독, 박정민, 임윤아, 이성민, 이수경이 참석했다.


'기적'은 오갈 수 있는 길은 기찻길밖에 없지만 정작 기차역은 없는 마을에 간이역 하나 생기는 게 유일한 인생 목표인 준경(박정민 분)과 동네 사람들의 이야기다. 1988년 설립된 최초의 민자역사이자 세상에서 제일 작은 간이역 양원역의 이야기에 상상력이 더해진 작품이다.


극중 박정민은 비상한 두뇌를 가진 수학 천재지만 현실에서는 빈틈이 많은 준경으로 분한다. 준경은 기찻길만 있고 기차역은 없는 마을에 간이역을 세우고자 엉뚱하고도 기발한 방법으로 끊임없이 도전하는 인물이다.


임윤아는 준경의 천재성을 알아본 인물이자 어디로 튈지 모르는 발랄한 소녀 라희 역을 맡았다. 임윤아는 "라희는 비범한 소녀"라고 표현하며 "자칭 뮤즈라고 할 만큼 자신감 넘치는 캐릭터"라고 소개했다.


제작기 영상을 통해 본 '기적' 속 임윤아는 경상도 사투리와 능청스러운 연기로 또 한 번 사랑스럽고 캐릭터를 만들었다. 임윤아는 "감독님의 전작이었던 '지금 만나러 갑니다'를 따뜻하게 봤다. '기적'이라는 대본을 처음 봤을 때도 따뜻하고 울컥하는 마음들이 많이 느껴졌다. 감독님이 이 작품을 얼마나 예쁘게 그려주실까란 생각에 망설임이 없었다. 시나리오를 다 읽자마자 이 작품은 내가 해야겠다고 생각해 하루도 지나지 않아 (출연을) 확정했다. 애착이 많이 갔다"고 출연한 이유를 밝혔다.


임윤아는 '변산', '타짜:원 아이드 잭', '사바하',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등에 출연해 충무로에서 뛰어난 연기력으로 활약하고 있는 박정민과 호흡한다. 임윤아는 "박정민과는 원래 알고 지낸 사이 같았다. 현장에서도 편하게 해주는 모습이 캐릭터를 잘 표현한 것 같다. 많이 웃으면서 촬영하고, 즐거운 추억들만 가득 담았다. 너무 호흡이 잘 맞았다고 생각한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박정민 역시 윤아를 향해 "호흡을 맞추는 과정에서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그 상황이 너무 웃겼다. 촬영 내내 웃었다"며 "연기하는 모습을 바라보며 부러워한 것도 있다. 소중한 추억을 간직한 채 살 것 같다"고 화답했다.


임윤아는 '기적'을 통해 사투리 연기에 도전한다. 그는 "할아버지가 영주 분이라 친근한 느낌으로 시나리오를 읽었다. 어려서부터 할머니, 할아버지, 아버지에게 익숙해진 게 있었던 것 같다. (이성민) 선배님께서도 억양이나 말투에 영향이 있다고 해주시더라"라고 말했다.


영화의 배경인 경상북도 봉화군 영주 출신인 이성민은 "임윤아 사투리는 모태 사투리였다. 굉장히 잘했다. 깜짝 놀랄 정도였다. 저희 지역 말이 평소 관객분들이 접하기 힘든 사투리다. 억양뿐만 아니라, 단어도 다르기에 경상도 말인 듯, 강원도 말 같다. 배우들이 굉장히 노력을 많이 했다. 월등했던 건 임윤아였다"고 칭찬했다.


2019년 재난 코미디 영화 '엑시트'로 940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배우 대열에 올라선 임윤아. 이후 선보이는 첫 작품이다. 코미디 연기에 이어 휴먼 드라마에서도 진가를 발휘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6월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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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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