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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사무직 노조 26일 출범…'MZ세대' 중심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입력 2021.04.26 07:40
수정 2021.04.26 07:40

현대케피코, 현대제철, 기아 소속 직원들도 참여

현대차 양재사옥.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의 사무직 노조가 26일 공식 출범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의 사무직 직원들로 구성된 '현대자동차그룹 인재존중 사무연구직 노동조합'은 이날 오전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노조 설립 신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새롭게 탄생하는 집행부는 현대케피코, 현대제철, 기아 소속 직원들이 참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일단 회사별이 아닌 그룹 차원의 산별 노조로 설립한 후 규모가 커지면 지부 설립 등을 통해 조직 형태를 변경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신고서 제출 후 3일 이내로 노조 설립 필증이 교부되면 현대차 사무직 노조는 정식으로 노조법상 권리를 행사할 수 있게 된다.


현대차 사무직 노조에 가입 의사가 있는 직원 대다수는 입사 8년차 이하 젊은 직원들이며 노조 위원장은 20대 현대케피코 직원으로 알려졌다.


현재 사무직 노조 구성을 위해 개설된 네이버 밴드에는 4500여명이 모여 있다. 사무직 노조 가입 의사를 밝힌 직원은 500여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무직 직원들은 기존 생산직 중심의 임단협이 자신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대변하지 못하고 있다며 불만의 목소리가 커진 상태다.


이에 따라 성과에 비례하는 공정한 보상을 중시하는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를 중심으로 생산직 노조와 별도로 사무직 노조를 설립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사무직 노조 설립 움직임은 지난달 LG전자를 시작으로 현대차와 금호타이어, 넥센타이어까지 기업 전반으로 확산하는 모습이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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