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함정서 32명 코로나 집단감염
입력 2021.04.23 10:51
수정 2021.04.23 10:52
84명 중 32명 확진
음성 48명…4명 결과 대기 중
해군 함정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23일 해군에 따르면, 84명이 탑승한 해군 상륙함에서 이날 오전 10시 기준 3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48명은 음성, 4명은 결과 대기 중이라 확진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해군 함정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군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해당 함정에 대해 즉각 격리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해군은 이날 오전 부석종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긴급 지휘관 회의를 열고, 2주간 모든 함정과 주요 부대에 대해 거리두기를 2.5단계로 상향했다.
군 당국에 따르면, 최초 확진자가 확인된 시점은 지난 21일이다. 해군 간부인 A씨는 진해항에서 출항한 지 이틀째였던 21일 자녀가 다니던 어린이집의 확진자 발생 소식을 전해 듣고 팽택항 도착 때까지 1인실에 격리돼 있었다. 이후 인근 병원에서 진단검사를 받았으며 확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