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국 연구소 '코로나19 콜드 스폿'에 못 미쳐
입력 2021.04.18 10:33
수정 2021.04.18 10:34
“코로나19 꾸준히 억제 안돼"
한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꾸준히 억제되는 '콜드 스폿'(Cold Spot)에 포함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영국 경제 연구소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가 발간한 '백신 변곡점은 언제인가'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콜드 스폿에 해당되는 나라는 32개국으로 집계됐다.
연구소는 자체적으로 인구 100만명당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하루 5명 미만인 날이 최소 28일 연속 지속되고 있는 지역을 콜드 스폿 기준으로 삼았다.
아프리카에서는 알제리, 나이지리아 등 15개국이 콜드 스폿에 속했다. 다만 보고서는 부룬디, 콩고공화국, 아이티 등 최빈국과 내전 중인 예멘 등은 확진자 집계가 잘못됐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중국, 대만,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12개국이 속했다. 코로나19 대응 모범국으로 꼽히는 호주, 뉴질랜드도 포함됐다. 한국 등 몇몇 나라는 확진자 수가 비교적 낮으나, 기준보다는 살짝 높아 콜드 스폿에는 역시 포함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콜드 스폿은 지난해 7월 20일 기준 90개국을 넘었으나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