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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노스 "북한 신포조선소 SLBM 바지선 제자리로"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입력 2021.04.15 11:46
수정 2021.04.15 11:47

軍 "추가로 설명드릴 사안 없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14일자(현지시각) 민간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용 바지선이 제자리로 돌아갔다고 밝혔다. ⓒ38노스

북한이 신형 잠수함을 건조해온 것으로 알려진 함경남도 신포조선소에서 분주한 움직임이 잇따라 감지되고 있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14일(현지시각) 민간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용 바지선이 제자리로 돌아갔다고 밝혔다.


38노스는 앞서 해당 바지선이 지난 6일 계류장에서 벗어나 조선소 제조창 인근 부두에 접안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10일에는 바지선에 설치된 미사일 발사관을 교체 또는 수리하는 듯한 정황이 위성사진에 포착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김일성 전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4월15일)'을 전후해 북한이 군사적 존재감을 과시할 수 있다는 관측이 힘을 얻었지만, 태양절 당일인 이날 오전까지 구체적 도발 정황은 알려지지 않았다.


실제로 38노스가 공개한 14일자 위성사진에선 SLBM 시험용 바지선이 계류장으로 돌아간 것으로 확인됐다.


38노스는 "사진 촬영 각도와 해상도 때문에 바지선의 미사일 발사관이 교체됐는지 여부는 확인할 수 없었다"며 "실험용탄도미사일잠수함(SSBA)인 신포(고래)급 잠수함이 보안수조 가림막 아래 (지금도) 정박해 있는지도 분명치 않다"라고 밝혔다.


38노스는 바지선과 함께 있던 부유식 드라이독(선박을 수리·건조할 때 사용하는 구조물) 역시 위치를 바꿨다고 전했다. 다만 내부에 소형선박 두 척이 있는 모습이 위성사진을 통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38노스는 "제조창 옆으로 드라이독이 접안했을 당시 신형 잠수함 진수가 임박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지만, 진수식 진행을 암시하는 증거는 포착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준락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신포조선소 특이 동향과 관련해 "한미 정보 당국 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까지 추가로 설명해 드릴만 한 활동들은 없다"고 말했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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