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유통업 체감경기 코로나19 이후 '최고치'
입력 2021.04.11 15:00
수정 2021.04.11 13:39

국내 소매유통업계 체감경기 전망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고치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1일 소매유통업체 1000곳을 대상으로 올해 2분기 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직전 분기보다 19포인트 상승한 103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경기전망지수는 100 이상이면 '다음 분기의 경기를 지난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고 100 이하이면 그 반대다.
특히 업태별로는 '온라인·홈쇼핑'의 경기전망지수 지수가 114로 가장 높았다. 대형마트(95), 편의점(97), 슈퍼마켓(93)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대한상의는 코로나19가 종식되더라도 온라인 장보기, 홈코노미 트렌드가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필요한 정부 지원책이 무엇인지 묻는 항목(복수응답)에서는 '유통규제 철폐·완화'(37.3%)가 가장 많았고, 이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자금·세제 지원'(27.3%), '소비 활성화를 위한 추가 재난지원금 지급'(25.2%) 순으로 조사됐다.
서덕호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세계적으로 백신 접종이 확산하면서 소비심리 회복세가 본격화되고 있다"며 "변화된 소비자 눈높이에 맞춰 사업 모델을 차별화하고 상품·서비스 혁신 노력을 하는 기업만이 변화된 시장환경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