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극제, 30일 개막…올해도 거리두기 객석제로 진행
입력 2021.04.09 09:57
수정 2021.04.09 09:57
5월 한달간 대학로 일대서 개최
창작극5편,번역극3편 등 총8편 무대로
제42회 서울연극제(집행위원장 지춘성·예술감독 김승철)가 오는 30일부터 5월31일까지 한 달간 대학로 주요 공연장에서 열린다.
올해 공식선정작은 82편 중 희곡심사 및 PT심사를 거쳐 선정된 최종 8편이 무대에 오른다. 이머시브 시어터, 현대판 마당극, 피지컬 퍼포먼스 시어터, 관객 참여형 극 등 새로운 형식을 시도한 작품들로 구성됐다. 삶의 본질적 물음과 사회 편견 비판, 성장기 고통, 의심의 경계, 공존에 대한 근본적 질문 등 현시대 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8편이 공연될 예정이다.
또 공식선정작 8편과 함께 20작품이 참여하는 탈극장 형식의 무료 공연인 프린지 ‘제17회 서울창작공간연극축제’와 지난해 공모를 통해 선정된 단막 희곡 두 작품을 무대화한 ‘단막 스테이지’, 국내 우수한 창작극 개발을 목표로 하는 ‘단막 희곡 공모’, 공식선정작 작품을 관람하고 평가하는 ‘100인의 관객리뷰단’ 등 다양한 부대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다만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역시 ‘시민과 배우가 함께하는 희곡읽기’ ‘체험 홍보부스’ 등 야외 대면 프로그램은 폐지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공식선정작 공연은 거리두기 객석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한 자리씩 띄어 앉게 돼 전체 객석의 절반만 사용하게 된다. 이와 함께 공연장 내에서도 마스크 착용 의무화, 극장 시설 방역, 열화상 카메라 설치 및 체온 측정, 문진표 작성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춘성 집행위원장은 “코로나19로 지치고 힘든 상황 속에서 시민들이 서울연극제를 통해 일상을 회복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극장에 방역 인력을 적극 배치해 연극을 찾는 관객들이 안전하고 편하게 공연 관람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