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금 윤창호號 본격 출범…한국형 공매도 시스템 안착 과제
입력 2021.03.31 12:08
수정 2021.03.31 12:09
증권시장에 대한 적시 지원체계 및 투자자예탁금 안정적 관리 주력
리스크 관리 및 내부통제 강화해 시장참여자들의 신뢰 제고에 노력
한국증권금융의 새로운 수장으로 윤창호 전 금융정보분석원(FIU) 전 원장이 선임됐다.
한국증권금융은 31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윤창호 전 원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윤 사장은 4월 1일 취임식 이후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하게 된다.
윤 신임 사장은 취임 후 한국증권금융이 자본시장 안전판으로서의 역할을 위한 과제에 중점을 둘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증권금융 주도의 K-대주시스템 구축과 시스템 안정화가 최대 중점사안으로 부각된다.
K-대주시스템 구축은 기관·외국인에 비해 개인투자자들의 접근성이 현저히 떨어져 '기울어진 운동장'이란 지적을 받아온 공매도 환경 개선 차원에서 한국증권금융이 주도적으로 진행해왔다. 오는 9월께 시스템 구축을 마무리하고 안정화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증권금융은 지난해 15조원 규모의 전체 공매도 시장에서 개인 비중이 극히 미미했지만 대주시스템이 도입되면 개인이 주식을 대여할 수 있는 금액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윤 사장은 증권금융의 올해 최대 중점 사안인 K-대주시스템 구축과 안정화라는 과제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외에 국내외 금융 변동성이 확대되고, 정보기술의 발전으로 '디지털 금융혁신'이 가속화되는 환경 속에서 증권시장에 대한 적시 지원체계를 유지하고 투자자예탁금의 안정적 관리에도 주력할 전망이다.
윤 사장은 "외적 성장에 부합하는 내실 있는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겠다"며 "리스크 관리 및 내부통제를 강화해 시장참여자들의 신뢰를 제고하고 금융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