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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재보선] 野 "박영선, 토론서 백신부터 재건축·성장률까지 숱한 거짓말"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입력 2021.03.31 11:31 수정 2021.03.31 12:47

"목동 재건축 다 통과하고 한 개 남았다"

→ "오히려 최종 통과된 곳이 한 곳뿐"

"이스라엘 총리가 한국 백신정책 배웠다 해"

→ "2020년 3월 25일, 1년 전에 했던 발언"

성일종 국민의힘 정무위원회 간사(왼쪽 세 번째) 등 정무위원들이 31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전날 TV토론에서 언급한 이해충돌방지법과 관련한 반박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이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가 토론회에서 중대한 거짓말을 여럿 했다며, 명백한 허위사실을 유포한데 대해 모든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경고했다.


국민의힘 유의동·윤재옥·성일종·강민국·김희곤·박수영·윤두현·윤창현 의원은 31일 오전 국회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 박영선 후보가 전날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서울시장 후보자 토론회에서 한 거짓말들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정무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이 주장한 박 후보의 토론회 거짓말 사례는 △"목동 재건축이 다 통과하고 하나 남았다" △"오늘 이스라엘 총리가 한국의 백신 정책을 보고 배웠다고 말했다" △"한국이 OECD 국가 중 성장률 1위" △"우리나라가 인구 대비 백신접종률 4위" △"이해충돌방지법에 야당 소속 법안소위위원장이 협조하지 않고 있다" 다섯 가지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박 후보가 '목동 재건축이 다 통과하고 한 개 남았다'고 했는데, 오히려 최종 통과된 곳이 한 곳뿐"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스라엘 총리가 오늘(30일) '한국의 백신 정책을 보고 배웠다'고 말했다고 했는데, 그 발언은 1년전 발언"이라고 공박했다.


국민의힘 김철근 선대위 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NHK가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의 발언을 전한 것은 지난해인 2020년 3월 25일이었고, 29일 한국 언론에서도 다뤘다. 모든 팩트가 잘못된 명백한 여론 호도"라며 "얼마나 급했으면 1년전 기사를 오늘 일로 착각했느냐"고 꼬집었다.


"한국이 OECD 국가 중에 성장률 1위"
→ "37개 OECD 국가 중 아직 10여 곳만 발표"
"우리나라가 인구 대비 백신 접종률 4위"
→ "실제로는 100위권…박영선, 새빨간 거짓말"


또, 정무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박영선 후보가) '한국이 OECD 국가 중 성장률 1위'라고 했는데, 37개 OECD 국가 중 지난해 성장률을 발표한 국가는 아직 10여 곳에 불과하다"며 "아일랜드·노르웨이 등 우리나라를 앞지른 국가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우리나라가 인구 대비 백신 접종률 4위'라고 얘기했는데, 실제로는 100위권"이라고 반박했다.


특히 국회 정무위 소관인 이해충돌방지법 관련 박영선 후보의 발언에 대해서는 강하게 반발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바로 오늘(31일)도 오후 2시부터 이해충돌방지법 심사를 위한 법안소위가 개최된다. 이미 여야가 합의해서 일정이 확정됐고 공지도 나간 내용"이라며 "만약 야당 소속 법안소위위원장이 협조하지 않는다면 오늘 회의는 도대체 어떻게 열리게 된 것이냐"고 추궁했다.


이어 "정무위 2법안소위 회의록을 확인하면 우리 당 의원들은 최선을 다해 심사에 성실히 임했고, 오히려 여당 소위 의원들이 회의에 불참하거나 질의도 하지 않고 자리만 지키고 있었다"며 "(박영선 후보의 말은) 모두 새빨간 거짓말이다. 여당 후보가 이런 명백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에 대해 우리 당은 모든 법적 조치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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