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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7일(토) 코로나19 종합] 신규확진자 505명…정세균 "어떤 통증도 없이 쌩쌩하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입력 2021.03.27 21:00 수정 2021.03.27 21:37

36일 만에 다시 500명대…소모임, 직장, 다중이용시설 산발적 감염 잇따라

백신사망 사건 4건 늘어, 누적 21명…26일 AZ백신 맞은 총리 "백신 휴가제 유급이어야"

백신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 누적 1만261건…누적 접종자 79만명의 1.29%

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몸을 풀고 있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국 재확산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27일 신규 확진자 수는 다시 500명대로 올라섰다. 이는 561명을 기록한 지난달 19일 이후 36일 만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05명 늘어 누적 10만1275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한동안 300∼400명대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정체 양상을 보였으나 최근 들어 각종 소모임, 직장, 다중이용시설 등에서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며 서서히 증가하는 상황이다.


지난 21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56명→415명→346명→428명→430명→494명→505명을 기록했다.


1주간 하루 평균 439명꼴로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422명꼴로, 여전히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머무르고 있다.


코로나19에 따른 사망자는 전날보다 5명 늘어 누적 1721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0%다. 위중증 환자는 총 103명으로, 전날보다 8명 줄었다.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 전용 냉장고에 보관중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진공동취재단

이러한 가운데 코로나19 백신접종 후 이상반응이 의심된다며 보건당국에 신규로 신고한 사례는 27일 0시 기준 149건이다.


이 중 사망 신고가 4건 늘어 누적 21명이 됐다. 4건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뒤 신고 된 사례로, 아직 접종과의 인과성은 확인되지 않았다는 게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앞서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기존에 신고된 16명 가운데 사인 분석이 끝난 15명의 경우 백신 접종과 무관하다고 잠정 결론 내린 바 있다.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4건, 경련 등 신경계 이상 중증 의심 사례는 1건이 각각 추가됐다. 나머지 140건은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비교적 가벼운 증상이었다.


이로써 지난달 26일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누적 1만261건이 됐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1, 2차 누적 접종자 79만7506명의 1.29% 수준이다.


현재까지 신고된 이상반응 사례를 보면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누적 100건(아스트라제네카 88건, 화이자 12건)으로 이 중 아나필락시스양 반응이 94건, 아나필락시스 쇼크가 6건이다.


중증 이상반응 의심 사례는 누적 9건이다. 경련 등 신경계 반응이 6건, 중환자실 입원이 3건으로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관련 사례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종로구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 밖에 전체 이상 반응 신고의 98.8%에 해당하는 1만131건은 예방접종을 마친 뒤 흔히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메스꺼움 등 경증 사례였다.


방역당국은 매주 금요일 임상의사, 법의학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예방접종 피해조사반' 회의를 열어 사망 등과 같은 중증 이상반응 신고 사례와 백신 접종 간 인과관계를 분석하고 있다.


한편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백신 접종 후 24시간이 넘었는데 미열이나 어떤 통증도 없이 쌩쌩하다"며 "혹시 몰라 자기 전에 진통제를 준비했는데 먹을 필요가 없었다"고 밝혔다. 정총리는 전날 서울 종로구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했다.


정 총리는 또 트위터 생방송 '블루룸 라이브'에 출연해서도 "작년 독감 백신과 별 차이 없다"며 "열이나 아픈 건 없고 접종 부위를 누르면 약간 통증을 느끼는 정도"라고 전했다.


정 총리는 백신 휴가제와 관련해서는 "유급휴가여야 한다"며 "정부에선 연가(제도)를, 기업에선 연·월차 제도를 잘 활용하면 별 문제 없이 접종에 속도가 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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