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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대중문화 이슈] ‘조선구마사 폐지’ ‘김도마 사망’ ‘서신애 수진 학폭 폭로’ 등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입력 2021.03.27 13:00
수정 2021.03.27 13:00

김민아·박나래·제이 등 성희롱 논란 휩싸여

'방역수칙 위반' 유노윤호, 엠넷 '킹덤' 하차

'음주운전' 김윤상 아나운서, 3개월 정직 처분

<편집자 주> 한 주간 대중문화계에 일어난 주요 이슈를 정리해드립니다.


ⓒSBS

◆역사왜곡 논란 ‘조선구마사’, 방송 2회 만에 폐지


tvN ‘철인왕후’로 한 차례 역사 왜곡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박계옥 작가가 SBS ‘조선드라마’로 또 한 번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22일 첫 방송에서 중국식 소품과 의복을 사용하고, 실존인물을 부정적으로 묘사하면서 동북공정과 역사 왜곡 논란에 부딪혔습니다. 비난이 거세지자 SBS는 2회 방송을 끝으로 방영권 구매 계약을 해지했고, 제작도 중단했다.


SBS가 제작을 중단한 데에는 역사왜곡 논란에 따른 기업들의 광고 계약 취소가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 LG 생활건강, KT, 쌍방울,호관원 프리미엄, 탐나종합어시장, 금성침대, 아이엘사이언스, 반올림식품, 코지마, 에이스침대, 뉴온, 광동 비타500 등 ‘조선구마사’에 제작지원을 약속한 기업들이 계약을 취소했고, 장소 협찬을 약속했던 지자체도 등을 돌렸습니다. 조선왕실 후손인 전주이씨종친회도 방영 중지 가처분 신청을 내겠다는 입장입니다.


ⓒSNS

◆밴드 도마 보컬 김도마 사망, 사인은 심장마비


밴드 도마 보컬 김도마(본명 김수아)가 지난 19일 28세 나이로 세상을 떠나면서 동료 가수들이 애도가 이어졌습니다. 김도마는 2015년 미니앨범 ‘도마0.5’로 활동을 시작해 2017년 발표한 정규 1집 ‘이유도 없이 나는 섬으로 가네’ 준비 당시 기타리스트 거누를 정식 멤버로 들여 2인조로 활동 중이었습니다.


김도마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일각에서는 그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도마 기타리스트 거누(김건우)는 “오해하고 계신 분들이 많아 먼저 말씀드립니다. 정확한 부검 결과는 더 기다려야 하지만 1차 결과는 심장마비”라고 밝혔습니다. 거누는 김도마가 생전 준비하던 도마 2집 발매를 진행할 계획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스튜디오 와플

◆김민아·박나래·제이 등 연예인 잇따른 성희롱 논란


일주일 동안 김민아, 데이식스 제이, 박나래가 성희롱 논란에 휩싸이면서 대중으로부터 비난을 받았습니다. 데이식스는 게임방송 트위치에서 구강성교를 연상케 하는 행동으로, 김민아는 유튜브 채널 ‘왜냐맨하우스’에서 남성의 주요 부위를 이용해 폭탄주를 제조하는 ‘내부자들’ 패러디로 각각 성희롱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특히 박나래의 경우는 제작진의 사과와 당사자의 사과, 그리고 프로그램 폐지로까지 이어졌습니다. CJ ENM의 디지털 예능 채널 스튜디오 와플의 오리지널 콘텐츠 ‘헤이나래’에서 막나래는 장난감 체험 과정에서 인형의 신체 주요 부위를 잡아당기며 성적인 묘사를 하고 수위 높은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결국 논란 이후 콘텐츠는 모두 삭제 됐고, 제작진은 사과와 함께 프로그램을 폐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NS

◆“평생의 상처”…서신애, 수진 학폭 의혹에 쐐기 박아


배우 서신애가 중학교 동창인 그룹 (여자)아이들 멤버 수진의 학교 폭력(학폭) 증언에 나섰습니다. 앞서 수진은 팬 커뮤니티를 통해 자신의 학폭 의혹을 부인하면서 서신애에게 “명확한 입장을 밝혀달라”고 요구했습니다. 폭로 게시글에서 서신애가 학폭 피해자 중 한 명이라는 주장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막상 서신애가 입을 열자 수진은 난감한 처지가 됐습니다. 서신애는 “두려움과 망설임으로 임한다면 먼 훗날 제가 저 자신에게 참 많이 실망하고 후회할 것 같아 용기를 내려 한다”면서 과거 수진에게 비난과 인신공격을 당했다는 장문의 글을 올렸습니다. 특히 그는 수진에게 받은 모욕적인 말들로 인해 사람에 대한 두렵움이 생겼고, 고등학교 진학에도 큰 걸림돌이 됐다고 밝혔습니다.


ⓒ엠넷

◆유노윤호, 방역수칙 위반…엠넷 ‘킹덤’ MC서 하차


동방신기 멤버 유노윤호가 지난달 말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음식점에서 오후 10시를 넘어 자정께까지 자리한 혐의로 입건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더구나 ‘음식점’이라고 알려졌던 장소가 회원제로만 운영되며 여성 종업원이 나오는 유흥주점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논란이 더 커졌습니다. 소속사는 유노윤호가 해당 장소를 찾은 이유에 대해 “고민 상담을 하고 싶다는 친구의 연락을 받고 그날 처음 방문한 것”이라며 “친구들끼리만 시간을 보냈고 여성 종업원은 동석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습니다.


그러나 논란이 커지자 유노윤호를 모델로 기용했던 요기요, 오뚜기 등이 광고 콘텐츠를 비공개로 전환했고, 출연 예정이던 엠넷 ‘킹덤’ 제작진은 24일 “SM엔터테인먼트로부터 유노윤호에 대한 경찰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킹덤’ 녹화에 자발적으로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달받았다”면서 “이후 프로그램 MC 촬영은 최강창민 단독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습니다.


ⓒSNS

◆김윤상 아나운서, ‘음주운전’으로 3개월 정직 처분


김윤상 아나운서가 지난 4일 새벽 서울 용산구의 주상복합 주차장에서 술에 취해 승용차를 몰다가 벽면을 들이받는 사고를 내 용산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습니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08% 이상으로 측정됐지만 김 아나운서가 채혈 검사를 요구해 경찰은 혈액을 채취한 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한 상태입니다.


2015년 SBS 공채 20기로 입사한 김 아나운서는 음주운전 입건 사실이 알려진 후 진행 중인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했고, 이와 별개로 SBS는 김윤상 아나운서에 대해 최근 직원 품위손상 및 회사 명예훼손을 이유로 3개월 정직 처분을 내렸습니다.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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